우리 모두는 워런 버핏의 가치 투자(Value Investing)에 동의한다. 즉, 주식의 배후인 기업을 잘 파악해야 한다. 저평가되어 있을 때 꾸준히 보유하며 그 기업과 함께 성장하여 결국 그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린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많은데 제대로 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한 업종, 한 회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주식 분석을 위해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살펴보고, 삼성전자 주식을 예시로 실전 주식분석을 진행해 보겠다. 주식을 분석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의 분석이 필요하다.
주가: 우리가 주식을 처음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주가(Stock Price)이다. 현재 주가가 역사적으로 어느 지점에 와있는지 살핀다.
하지만 주가만으로는 강세인지 약세인지 100% 알기 힘들다. 예를 들면 은행 주처럼 시가총액이 큰 주식은 보편적으로 주가가 낮다. 따라서 주가가 낮은 주식을 모두 "쓰레기" 주라고 할 수는 없다. 물론 특별히 우수한 기업의 주가는 보편적으로 그리 낮지 않을 것이다. 주가의 고가는 하나의 참고를 제공할 뿐이다.
· 시가 총액: 시가 총액을 분석하기 위해 상장된 주식 수량이 얼마인지 살핀다.
상장된 주식 수가 많을수록 투자자 수가 많을 가능성이 크고, 시장 플레이어가 분산되어 있을 가능성이 커, 매우 큰 주가 변동성을 보이기가 어렵다. 투자자들은 시장 총액이 합리한 주식을 선택해야 한다. 너무 작아도 안되고 너무 커도 좋지 않다. 시가 총액은 주가와 상장 주식 수를 곱한 값이다. 즉, 시가총액 = 주가 x 상장 주식 수.
· 벨류에이션: 벨류에이션 분석을 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보는 지표가 PER, PBR이다.
PER 이란 Price Earnings Ratio의 약자로 주가수익률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현재 주가를 1주당 순이익(EPS, Earnings Per Share)으로 나눈 값이다.
PBR 이란 Price Book-value Ratio의 약자로 주가순자산비율을 의미한다. 현재 주가를 1주당 순자산가치(BPS, Book-value Per Share)로 나눈 값이다.
$PER=\frac{주가}{EPS},\ \ EPS=\frac{당기순이익}{주식수}$$PER=\frac{주가}{EPS},\ \ EPS=\frac{당기순이익}{주식수}$
$PBR=\frac{주가}{BPS},\ \ \ BPS=\frac{순자산}{주식수}$$PBR=\frac{주가}{BPS},\ \ \ BPS=\frac{순자산}{주식수}$
PER과 PBR이 벨류에이션 파악의 기본 도구이기는 하나, 단순히 PER과 PBR이 낮은 종목을 선택해 투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투자는 변동과 성장을 추구해야 된다.
▶ 삼성전자로 예시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이래로 2021년 4월 8일 85,700원 최고점을 찍은 이후 횡보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년간 삼성전자 주가 주식시세 차트(2022년)
(출처: 네이버)
이날(2022년 4월 8일) 장중 기준 상장 주식 수는 5,969,782,550로 시가총액 405조 9452억 원이다.
405조 9452억 원 (시가총액) = 5,969,782,550 (상장 주식 수) x 67,900 (주가).
벨류에이션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PER은 11.77배이며, 삼성전자 PBR은 1.56배로 3년간 비교해봤을 때 다소 높은 축에 속한다.
(출처: 네이버)
1년간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차트 (2022년)
(출처: 네이버)
최근 관련 종목에 대한 호재와 악재 뉴스를 틈틈이 팔로우해야 한다. 큰 이슈로 인해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슈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이슈와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완전히 이슈에만 기반한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 삼성전자로 예시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고 반도체 사업 부문 실적을 기록하며 해당 사업 임직원은 연봉의 50% 성과급에 특별 보너스까지 받게 됐다는 뉴스가 한동안 화젯거리였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를 가장 높게 잡은 대신증권에서는 2022년 영업이익을 약 58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D 램 메모리 반도체’와 ‘삼성 파운드리 실적’ 기대감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수급은 변수입니다. 작년에도 ‘10만 전자’ 기대감이 컸으나 외국계 증권 매도세와 공매도 영향으로 6만 원 대까지 하락한 전력이 있기 때문인데요. 실적이 좋아도 반도체 업황을 우려하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만 주가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주식 매수세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조금 더 지켜볼 필요도 있겠네요.
기업의 사업, 제품, 서비스, 경영, 관리층, 기업 문화에 등 기업 펀더멘탈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는 가치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 펀더멘탈에 기반한 기업의 장기적 성장성을 보고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 기본적 분석을 통해 한 종목에 투자를 결정한다면 그 종목의 단기적 주가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장기 투자할 수 있는 뚝심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즉, 종목 주가의 장기적인 상승은 기업 펀더멘탈 혹은 내재가치에 기반한 것이며, 주가의 단기적인 상승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더 많은 기본적 분석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 삼성전자로 예시
삼성전자는 1969년 설립되어 1975년 상장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알다시피 전자 제품,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답게 튼튼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사업을 뜯어보자면,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은 크게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나뉜다. (Dart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참고)
· CE (Consumer Electronics),
· IM (Information technology & Mobile communications),
· DS (Device Solutions),
· Harman 부문 (Harman International Industries, Inc. 및 그 종속기업)
물론 각 모바일,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긴 하지만 삼성전자의 각 부문별 펀더멘탈은 매우 튼튼하며 성장성 또한 높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절대적 강자이다. 간단하게 생각해 보아도 부문 영업 이익률이 가장 높은 반도체를 보면, 향후 미래 산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Edge 컴퓨팅, 메가버스, 5G, 빅데이터, IoT, 인공지능, 자율 주행 자동차 등에 쓰이는 서버, 컴퓨터, 통신기기에 대한 수요가 계속 상승할 것이고 이는 반도체 수요의 상승 = 삼성전자 매출 상승으로 볼 수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D 램 시장은 2020년 653억 달러에서 2022년 1,044억 달러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중단기적으로 수요와 공급 및 가격의 변동과 사이클은 주가에 중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삼성전자의 펀더멘탈은 튼튼하다.
· 주식 투자에 ‘기업 실적 분석’이 필요한 이유
감으로 하는 주식 투자는 투자가 아닌 투기이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보에 근거하여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초보 투자자에게는 정말 중요한데요. 그 첫걸음이 바로 기업 실적을 보는 데부터 시작한다. 기업 실적 정보는 찾기도 쉽고, 보기도 어렵지 않다.
기업 실적을 꼭 봐야 하는 이유는 주가가 결국 실적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에선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여러 대내외적 요인에 따라 실적에 상관없이 주가가 출렁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오르락내리락하는 주가도 결과만 두고 보면 결국 기업 실적에 맞춰 움직일 수밖에 없다. 주식의 가치는 기업의 실적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상장기업들은 매년 분기, 반기, 사업보고서를 네 차례에 걸쳐 발표한다. 이때 증권사들이 먼저 주요 기업 실적 예상치를 발표하는데요. 실제 실적이 웃도는 경우를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라고 하고, 반대로 밑도는 경우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이라고 표현한다. 더 많은 사업보고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예시: 삼성전자 실적 추이
출처: 연합뉴스
기업의 실적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에는 손익계산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있다.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의 기업 경영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재무제표인데요.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지표는 ‘영업이익’인데요. 영업이익이란 매출액에서 직접 비용(원재료 구입비, 제품 판매비 등)를 제외한 값으로, 쉽게 말해 ‘팔아서 얼마나 남겼는지’ 알려주는 지표이다. 특히 제조업종 기업의 주가를 예측하는데 꼭 필요한 핵심지표라고 할 수 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을 헷갈려 하는 투자자도 많으신데요. 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각종 부대비용, 즉 영업 외 비용과 세금을 빼서 구한다. 순이익의 일부는 주주에게 배당금 형태로 나눠주기도 하죠. 주로 은행 등 금융업 실적을 파악할 때 순이익 위주로 본다.
기술적 분석은 추세 분석 (이동 평균선), 차트 패턴 분석 (Double Bottom, Ascending Triangle, Double Top), 강/약세 분석 (MACD, KDJ, RSI, OLL, ENE) 등 방법이 있다. 또한 차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봉 차트 (Bar Chart), 캔들 스틱 차트 (Candlestick Chart), 선 차트 (Line Chart) 등이 있다.
기술적 분석을 할 때 꼭 모든 지표들을 의미 없이 하나하나 분석할 필요는 없으며, 본인이 제일 익숙한 지표 한두 개를 가지고 학습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술적 분석은 보조 지표로 사용하는 것이지, 전적으로 기술적 분석에만 의지해서 하는 투자는 위험하다.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은 기본적 분석에 기반하되, 기술적 분석을 통해 매매 시점을 파악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더 많은 기본적 분석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 삼성전자로 예시
기본적 분석에 더해 차트를 보는 기술적 분석을 더하면 매수, 매도 시점을 잡는데 더 도움이 된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차트의 이동평균선을 보면 20일 선과 60일 선은 올해 3월 중순 골든 크로스를 만든 이래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60일 선과 120일 선은 올 6월 초 교차되며 지금까지 횡보 및 하락세가 이어져 오고 있다. 따라서 8월 13일의 경우 거래량이 늘면서 주가가 떨어졌는데, 단기적 기술적 반등은 있을 수 있으나, 추세를 꺾는 강한 매수 동력은 단기간에는 부족해 보인다.
출처: 네이버
지금까지 주식 분석을 위해 알아야 할 기본 내용들과 이에 기반해 간단하게 삼성전자 주식 분석을 해보았다. 주가에는 앞서 다룬 요인 외에도 거시 경제적 요인, 시장 유동성, 시장 정서 등 다양하고 복잡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꾸준한 공부와 관찰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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