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주요 기업의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많은 투자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바야흐로 봄을 맞이하여 쏟아지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국내외 우량 기업들의 실적, 실적 뒤에 숨겨진 정보들, 투자에 있어 기업 실적을 활용할 수 있는 꿀팁까지 꼼꼼하게 준비했습니다. 실적을 이미 발표한 만큼, 더 자세한 내용을 담은 분기 보고서도 곧 정식적으로 공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 및 미국 기업 1분기 실적 일정부터 살펴보고, 정기 사업 보고서 (Business Reports) 내용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어떻게 보는지, 어떠한 내용을 주로 확인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장 기업들의 일반적 결산월은 12월이며, 1년에 네 번 분기별로 정기 보고서(Regular Reports) 공시를 실시합니다. 1분기 실적을 담은 보고서는 1분기 보고서(Quarterly Reports), 2분기 실적을 담은 보고서는 반기 보고서, 3분기 실적을 담은 보고서는 3분기 보고서, 4분기 및 해당 연도 전체 실적을 담은 보고서는 사업 보고서 (Business Reports)라고 칭합니다.
각 보고서들의 발표 마감일은 분기가 끝나는 일자로부터 +45일 입니다. 하지만 4분기가 지난 전체 연도 사업 보고서는 1년 치 회계 정리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감사보고서가 포함되어야 되기 때문에 +45일의 시간적 여유가 더 주어져 +90일까지 마감일 입니다. 즉, 1분기 (1~3월), 2분기 (4~6월), 3분기 (7~9월), 4 분기 (10~12월) 보고서 발표 마감일은 각각 5월 15일, 8월 15일, 11월 15일, 3월 31일 입니다.
사업 보고서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회사의 개요
2). 사업의 내용
3). 재무에 관한 사항
4).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 의견
5). 회계감사인의 감사의견 등
6).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에 관한 사항
7). 주주에 관한 사항
8). 임원 및 직원 등에 관한 사항
9). 계열 회사 등에 관한 사항
10). 대주주 등과의 거래 내용
11). 그 밖에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12). 상세표
13). 전문가의 확인
투자자들이 많이 보는 핵심 내용들은 사실상 1, 2, 3 앞 부분에 몰려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면이 한정된 관계로 1) 회사의 개요 2) 사업의 내용 3) 재무에 관한 사항 세 가지 목차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 보십시오.
회사의 개황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연결 대상 종속회사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새로 증가 혹은 삭제된 연결 회사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회사의 연혁, 자본금 변동 사항 (보통주, 우선주 비중, 자가주 소각 현황 등), 주식의 총수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 출처: 네이버 반기 보고서)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사업의 개요
먼저 사업의 개요 부분에는 회사의 미션, 목표 등에 대해 소개합니다. 네이버를 예로 들면, “네이버는 혁신적인 최고의 서비스를 끊임없이 선보이는 '글로벌 도전의 집합체(A Set of Global Challenges)'입니다”라고 기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다음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부분에는 기업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합니다. 네이버의 경우 서치 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로 사업 부문을 나누어 설명합니다.
· 원재료 및 생산설비
토지, 건물, 기계 등 물적 재산이 어떤 것이 있는지, 장부가액 등은 얼마인지에 대해 공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투자하고 있는 시설이나, 기술 콘텐츠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 매출 및 수주 상황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부분에서 나눈 부문별 매출 실적에 대해 설명합니다. 각 부문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함으로써 어떤 제품 혹은 서비스가 기업의 주 생산 제품, 서비스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판매 경로 방법 및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네이버의 약 50%의 영업 수익은 서치 플랫폼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와 비중 비교를 통해 어떤 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커지고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서치 플랫폼 비중이 다소 줄며 다른 사업으로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반기 보고서)
해당 기간의 재무 정보에 대해 담고 있습니다. 사업 보고서의 핵심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목차는 다음과 같은 소목차를 담고 있습니다.
- 요약 재무 정보
- 연결 재무제표
- 연결 재무제표 주석
- 재무제표 (Financial Statement)
- 재무제표 주석
- 배당에 관한 사항
- 증권의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관한 사항
- 기타 재무에 관한 사항
먼저 요약 재무 정보에는 자산, 부채, 자본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해 정리해 놓은 요약 연결/별도 재무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중점적으로 볼 것은 ‘연결 재무제표’입니다. 여기서 ‘연결’이란 모든 자회사들의 회계를 포함한 재무제표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재무 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
· 재무상태표 (Balance Sheet/SOFP, Statement of Financial Position): 특정 시점의 기업의 재무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자산 (Assets), 부채 (Liabilities), 자본 (Equity)으로 구성된다. 자산 = 부채+자본.
자산 (자금이 어디로 쓰였나? 현금, 재고, 장비, 토지, 공장 건물) | 부채 (자금의 출처) |
자본 (자금의 출처) |
· 손익계산서 (Income Statement/Statement of Profit and Loss): 특정 회계기간 동안의 기업의 경영 성과를 보여줍니다. 즉, 해당 기간 동안 창출한 모든 수익 (Revenues)과 비용 (Expenses)에 대해 기재합니다. '손익'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모든 수익에서 모든 지출비용을 빼면 회사가 순이익 (Net Income)을 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수익 (그동안 들어온 돈) | 영업수익 |
영업 외 수익 | |
모든 비용 (그동안 나간 돈) | 영업비용 |
영업 외 비용 | |
(이자) | |
소득세/법인세 | |
당기순이익 (수익과 비용의 차이) | 순이익 = 수익 - 비용 |
· 현금흐름표 (Cash Flow Statement): 특정 회계기간 동안의 현금흐름 (현금의 유입과 유출)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현금흐름으로 구분됩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Cash Flow from Operation) |
투자활동 현금흐름 (Cash Flow from Investing) |
재무활동 현금흐름 (Cash Flow from Financing) |
재무상태표를 통하여 자산, 부채, 주주 권익, 무형자산을 관찰한 후,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와 결합하여 종합적인 분석과 판단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만 회사의 체제의 건전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투자자로 하여금 회사의 전체 경영 손실, 재무 상태, 안전성을 더욱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속임수를 쓰는(False Accounting) 회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 전자공시시스템 DART
가장 잘 알려지고 많은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사이트는 전자공시시스템 DART이 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고 있고, 상장기업들이 공시 자료를 제출하면 투자자들이 바로 전자 공시시스템을 이용해 자료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 증권사 HTS
사용하고 있는 거래 증권사의 HTS (홈 트레이딩 시스템)에서도 공시자료를 확인 가능합니다. 자세한 열람 방법은 각 증권사 설명을 참고 하십시오. 대표 증권사로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있습니다.
국내 및 미국 주요 기업 영업이익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현지 시간 기준). 실제 발표 일자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4/22(금) | 4/25(월) | 4/26(화) | 4/27(수) |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 삼성카드 기업은행 포스코 인터내셔널 | 현대제철 | SK하이닉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SK 아이이 테크놀로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전기 삼성물산 |
버라이즌(Verizon)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볼보(Volvo) | POSCO 홀딩스 코카콜라(Coca-Cola) | 알파벳(Alphabet) 3M 제너럴 일렉트릭(GM)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 페이팔(Paypal) |
4/28(목) | 4/29(금) | 5/2(월) | 5/3(화) |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삼성SDS 한화솔루션 OCI | 아프리카TV 한화생명 SK이노베이션 | 롯데칠성 | 카카오뱅크 |
애플(Apple) 아마존(Amazon) 트위터(Twitter) | 로크웰오토메이션 (Rockwell Automation) 에어비앤비(Airbnb) | 로크웰오토메이션 (Rockwell Automation) 에어비앤비(Airbnb) | |
5/4(수) | 5/10(화) | 5/11(수) | 5/12(목) |
카카오 금호석유 | 서울반도체 |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 위메이드 위메이드 맥스 | 삼성화재 펄어비스 |
이베이(eBay) |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등 주목받았던 기업들도 많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업체들의 주가 또는 실적 하락 사례가 눈에 띕니다.
① 배달 업체
제일 먼저 배달 업체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국내 대표 배달 앱 ‘배달의민족’은 작년 매출 2조 원으로 코로나 특수를 누렸는데요. 하지만 배민 라이더 확대 등 몸집 불리기에만 집중하면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달 수요가 폭증했다가 현재 엔데믹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구조 개편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 작년 매출액은 2조 88억 원으로 전년대비 8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레 배달원 수도 많아졌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배달원 수는 2013년 이래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외국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로 다국적기업 저스트 이트 테이크어웨이 닷컴(JET)은 미국 대형 음식 배달업체 그럽허브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면서 실적 상승이 꺾인 탓입니다. 실제로 국내 배달 수요 역시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배달의민족과 쿠팡은 중개 수수료 인상, 유료 광고 서비스 확대 등 수익 다변화 전략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쿠팡은 지난 2월 배달비에 중개 수수료 9.8%를 부과해 단건 배달 요금을 조정한 바 있습니다. 곧이어 배달의민족도 배달비 중개 수수료 인상에 나섰습니다. 또한 4월 28일부터는 우리 가게 클릭 부가 광고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② 넷플릭스(Netflix)
2021년-2022년 넷플릭스 주가 추이
출처: 연합뉴스
주가 35%대폭락을 기록한 미국 넷플릭스. 11년만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시가총액 67조 원이 단숨에 증발하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넷플릭스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료 회원이 작년 4분기보다 20만 명 줄어든 약 2억 2천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가입자가 마이너스가 된 건 201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넷플릭스 주가 대폭락에 놀란 금융업계는 투자 의견을 강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분기에는 가입자 200만 명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넷플릭스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지는데요. ‘넷플릭스 쇼크’가 발생한 원인 중 하나로 물가 상승이 꼽힙니다. 최악의 물가 상승률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가 위축되면서 가입자들이 구독을 취소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인데요.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었던 업종이 다시 경제 활동에 나서면서 더 어려워진 경향도 있습니다.
넷플릭스 주가 폭락은 디즈니, 로쿠 등 다른 스트리밍 업체 주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넷플릭스는 광고를 도입하고, 공유 계정을 무료로 사용하는 가구에 추가 요금을 물리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JP 모건으로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무려 반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③ 네이버(NAVER)
네이버 실적 추이
(이미지 출처 : 전자신문)
전망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에 국장을 바라보던 개미 투자자들의 한숨도 깊어졌습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 8천452억 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매출은 23% 증가했으나, 오히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작년 4분기)보다 약 14% 감소했습니다.
실적 발표에 이어 일부 국내 증권사들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낮추기도 했는데요. NH투자증권은 55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네이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생각보다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는 미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주춤하는 성장주 투자, 직원 특별 연봉 인상 등의 요인이 꼽힙니다. 하지만 국내 1위의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중장기적 프리미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여지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네이버 쇼핑은 부동의 국내 이 커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고, 해외 웹툰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먼저 시장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① 테슬라(Tesla)
20일(현지 시각)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테슬라가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187억 5600만 달러(약 23조 2000억 원), 순이익은 33억 1800만 달러(약 4조 96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1%, 658%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국 현지 시장 판매량에서도 기존 완성차 브랜드를 압도하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테슬라 실적 추이
(이미지 출처 : 아시아 경제)
테슬라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는 차종 단순화 및 대폭 줄인 설계 단계 덕분에 낮아진 매출원가율이 지목됩니다. 기존 완성차 업계 패러다임을 깬 ‘기가 캐스팅’으로 공정 단순화에 성공하면서 생산 단가가 낮아졌습니다. 올 초 차량 가격을 수차례 인상했던 것도 매출원가율 하락에 도움이 됐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더 많은 테슬라 기업분석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② TSMC
대만 TSMC는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으로 손꼽힙니다. 이번 1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는데요. TSMC의 1분기 순수익은 2027억 대만달러(약 8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동기보다 무려 36%나 늘어난 건데요. TSMC 1분기 매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이미지 출처 : 매일경제)
하지만 역대 최고 실적에도 불구 오히려 주가는 하락하는 모양샙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 원자재 가격 상승, 기준금리 인상 등 반도체 업종을 위협하는 대내외 환경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전자 역시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오히려 주가는 떨어진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실적 부분에 있어서는 당분간 견고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전문가 의견도 많습니다. 최근 엔비디아 수주에 성공하면서 파운드리 공급 부족에 따라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나갈 거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다만 주가 반등에 성공하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 정도 외교적으로 해결되는 시그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으로 하는 주식 투자는 투자가 아닌 투기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보에 근거하여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초보 투자자에게는 정말 중요한데요. 그 첫걸음이 바로 기업 실적을 보는 데부터 시작합니다. 기업 실적 정보는 찾기도 쉽고, 보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기업 실적을 꼭 봐야 하는 이유는 주가가 결국 실적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실에선 항상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여러 대내외적 요인에 따라 실적에 상관없이 주가가 출렁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오르락내리락하는 주가도 결과만 두고 보면 결국 기업 실적에 맞춰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식의 가치는 기업의 실적에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상장기업들은 매년 분기, 반기, 사업보고서를 네 차례에 걸쳐 발표합니다. 이때 증권사들이 먼저 주요 기업 실적 예상치를 발표하는데요. 실제 실적이 웃도는 경우를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라고 하고, 반대로 밑도는 경우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이라고 표현합니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출처: 연합뉴스
기업의 실적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에는 손익계산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있습니다.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의 기업 경영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재무제표인데요.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지표는 ‘영업이익’인데요. 영업이익이란 매출액에서 직접 비용(원재료 구입비, 제품 판매비 등)를 제외한 값으로, 쉽게 말해 ‘팔아서 얼마나 남겼는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특히 제조업종 기업의 주가를 예측하는데 꼭 필요한 핵심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을 헷갈려 하는 투자자도 많으신데요. 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각종 부대비용, 즉 영업 외 비용과 세금을 빼서 구합니다. 순이익의 일부는 주주에게 배당금 형태로 나눠주기도 하죠. 주로 은행 등 금융업 실적을 파악할 때 순이익 위주로 봅니다.
지금까지 사업 보고서 (Business Reports)의 내용과 사업보고서에서 가장 중요한 1) 회사의 개요 2) 사업의 내용 3) 재무에 관한 사항에 대해 자세히 파헤쳐 보았습니다. 사업보고서는 한 기업을 이해하고 투자하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보아야 할 자료로서 아주 중요합니다. 장기 투자를 위해서 한 기업의 사업 및 재무 상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하는 것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이 여러분들의 사업보고서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분기 실적 발표는 5월 초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관심 가지고 있던 기업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영업이익 등 지표를 한 번 살펴보고 비교해 보는 연습도 해보세요. 국내 우량주에만 투자하고 있었다면 이참에 해외 우량주 실적도 보고 조금씩 투자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기업 실적 분석은 제대로 된 투자의 첫걸음이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여러분의 성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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