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ETF에 관심 있는 분들 많으시죠? 최근 미국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투자자들 역시 ETF를 쉽게 접하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으니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 원할 때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는 펀드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줄임말로 ‘상장지수펀드’라고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펀드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거래소에 상장하여 만든 금융 상품이에요. 주식과 달리 일일이 기업을 고르지 않아도 되고, 언제든지 원하는 가격에 매도 또는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한 마디로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두루 갖춘 상품이라고 할 수 있죠. KOSPI 200 등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이 대표적이에요.
서학개미 미국 ETF 보유금액
(이미지 출처: 매일경제)
*주가 지수란?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종목별로 지수를 만들 수도 있고,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주가지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만든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가 대표적이죠.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다우 존스 지수(뉴욕거래소 상장 대표 종목 시세 변동 기준)
- 나스닥지수(시가총액 기준)
- S&P 500지수(시가총액 기준) 등.
같은 시가총액 기준이더라도 계산 방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주가 지수는 ‘기초지수’ 또는 ‘시장지수’ 라고도 합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ETF는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처음 ETF가 등장했을 때는 S&P500 등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ETF가 주를 이루었지만, 지금은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어요. 환율, 원자재, 채권, 테마형 등 다양한 ETF 상품이 있답니다. 테마형 ETF란 헬스케어, 헬스케어, 2차 전지, 전기차, 금융주 동종 업계 기업으로 구성된 상품을 뜻합니다. ETF는 크게 5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고 정리하려면 다음과 같습니다.
ETF 종류
종류 | 특징 및 예시 |
기초지수 추종 ETF |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다우 존스 지수 등 특정 기초지수를 추종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ETF 종류로, 예로 미국 최대 규모 ETF인 SPDR S&P 500 ETF ( S&P 500지수 추종)가 있습니다. |
지수연동 ETF |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ETF 상품입니다. 상품명에 ‘레버리지’ 또는 ‘리버스’가 적혀있어요. 지수 추종 상품과 헷갈릴 수 있지만 정반대로 오히려 지수가 떨어질 때 수익을 낸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고위험군 금융 상품으로 분류됩니다. |
산업별(테마별) ETF | 반도체, 2차 전지, 자동차, 친환경 에너지 등 산업별로 묶은 ETF 상품을 뜻합니다. KODEX 자동차, KODEX 헬스케어 등이 있습니다. |
유형별 ETF |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따라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성장주, 가치주 등으로 구분합니다. TIGER 현대차그룹+, KODEX 삼성그룹 등이 있습니다. |
상품 ETF | 원자재, 원유, 금, 환율 등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말합니다. |
· 장점
①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어요.
주식처럼 원할 때 매도 및 매매가 가능한 동시에, 일반 주식 투자처럼 일일이 개별 주식을 사지 않아도 여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의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매번 개별 종목을 분석할 시간이 없는 분들이라면 ETF 상품이 적합할 수 있어요. 또한 주식처럼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② 분산투자에 적합합니다.
투자의 기본은 ‘분산 투자’라고 하죠. ETF 상품 자체가 여러 개별 종목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굳이 여러 ETF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③ 상대적으로 거래 비용이 저렴한 편입니다.
일반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한 편에 속해요. 또한 일반 주식 거래와 달리 매도 시 거래세(0.3%)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④ 인덱스펀드는 투자 성과가 명확합니다.
개별 종목 투자는 주가의 오름과 내림을 정확히 예측하기 쉽지 않은데요.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ETF 상품의 경우 지수의 변동이 곧 주당 가격에 반영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ETF 상품이 추종하는 지수가 오른다면 그만큼 이익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전체 시장 분위기만 알 수 있어도 투자 감을 잡기 한결 수월합니다.
⑤ 투자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일반 펀드와 달리 운용내역을 실시간으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ETF의 구성 종목, 비중, 수량, 가격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기 때문에 투자를 하기 전이나 하고 있는 중에도 어떻게 상품이 굴러가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 단점
① 주식과 동일하게 원금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투자가 그렇듯 ETF 역시 원금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무분별한 투자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겠죠?
② ETF에 포함된 개별 종목을 바꿀 수 없습니다.
여러 종목이 한 바구니에 있다는 건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일이 개별 종목을 알아보지 않아도 되는 건 장점이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개별 종목이 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뺄 수도 없으니까요.
③ 거래 규모가 작은 경우 매매체결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그럴 일은 거의 없겠지만 ETF 거래량이 적은 경우, 매매 체결이 바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 ETF 등 해외 ETF 상품은 대부분 규모가 커서 그럴 일이 없겠지만 일부 국내 상장 ETF는 간혹 이런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위 ETF 종목에 투자하시면 이 부분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ETF는 일반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비교적 저렴합니다. 특히 올해 4~5월에는 국내 운용사들이 앞다투어 수수료 인하 경쟁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ETF 투자 시장이 커지면서 운용사들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겁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소식이죠.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운용사 ETF 수수료 단위: 억원, %
(출처: 머니투데이)
· ETF 수수료 종류
수수료 등 거래비용은 ETF 상품마다 다 다릅니다. ETF 수수료는 크게 ‘총보수’, ‘기타 비용’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총보수는 흔히 말하는 운용 수수료입니다. 운용사가 ETF를 대신 운용해 주는 대가로 투자자에게 요구하는 수수료예요. 총보수료는 운용사 및 ETF 상품 홈페이지에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숨겨진 ‘기타 비용’에 유의하자!
다만 기타 비용은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총보수와 달리 쉽게 드러난 정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총보수료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ETF 상품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확인하셔야 해요.
그러면 기타 비용이 뭘까요? ETF 상품에서 기타 비용이란 해당 상품을 운용할 때 드는 각종 비용이라고 보면 돼요. 예를 들어 주식 결제 비용, 예탁 비용 등 운용 과정에서 사용되는 금액입니다. 다만 실제로 기타 비용이 얼마나 될지는 운용 전에 정확히 알기 어려워요. 운용을 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운용하기도 전에 정확한 금액을 알기란 불가능하겠죠. 누구도 이 기타 비용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일반적으로 기타 비용은 다음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타 비용을 예측할 수 있는 팁:
- ETF 규모가 클수록 기타 비용이 적을 가능성이 높아요.
-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ETF, 특히 해외 ETF일수록 기타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 있어요.
미국 ETF는 국내 ETF보다 규모가 훨씬 큰 금융 상품이 많습니다. 미국 ETF 투자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국내 상장 또는 해외 직구 중 선택할 수 있는데요. 세금 등 여러 가지를 따져보고 본인에게 더 유리한 쪽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국내 ETF VS. 미국 ETF 비용 비교
(이미지 출처: 머니투데이)
국내 상장이냐 해외 직구냐 그것이 문제로다.
국내 해외 상관없이 모두 미국 지수를 추종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구성 종목에 조금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기초지수와 크게 변동이 없도록 운용사가 관리하고 있어요. 그래서 국내냐, 해외냐 만을 놓고 봤을 때는 크게 다른 점이 없습니다.
매매 차익이 크지 않다면 해외 직구가 더 유리할 수 있어요.
다만 환율, 수수료, 세금 3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미리 살펴보시는 게 좋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1년 매매 차익이 몇 백만 원 정도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 해외 직구가 현재로서는 유리합니다(세금 정책은 추후 변동될 수 있어요).
우선 환율의 경우 국내 ETF에는 원화로 투자하고 미국 직구는 달러로 투자합니다. 하지만 국내 ETF에 투자하더라도 환율에 따른 오차를 최대한 줄이는 환헤지 상품이 많아요. 그래서 환율을 고려하더라도 수익률 자체에 크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정말 매우 큰 금액을 투자하는 경우에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참고로 환헤지 기능이 있는 국내 상장 미국 ETF 상품에는 상품명 끝에 '(H)'라고 적혀있어요.
국내 증권사 계좌만 개설하면 간단하게 투자 가능.
미국 ETF 사는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증권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앱으로 국내 상장 또는 해외 ETF 상품을 직구할 수 있어요. 해외 직구는 시차를 고려하시면 국내 ETF 구매와 동일한 방법으로 스마트폰 증권사 앱으로 쉽게 환전 및 투자가 가능합니다.
국내 상장 ETF는 ISA 계좌를 활용할 수 있어요.
ISA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말합니다. 해당 계좌를 활용해 ETF에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요. 2023년부터 금융 투자 소득세 제도가 도입되면서 모든 금융상품에 22%의 양도세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ISA 계좌를 활용해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하면 비과세 또는 9.9% 세율이 적용돼 훨씬 유리해요. 다만 국내 주식을 자주 거래하는 경우 이득이 크지 않을 수 있어 본인의 투자 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미국 증시 대표지수 비교
(이미지 출처: 비즈니스 워치)
나스닥지수, S&P 500, 다우 존스 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기초 지수입니다. 이 3개 지수를 일컬어 ‘미국 3대 지수’라고도 하는데요. 많은 거래량과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상위 ETF 대부분 3대 지수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 투자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QQQ’, ‘SPY’ 모두 각각 나스닥 100지수 및 S&P 500 지수(스탠더드 앤드푸어스 500)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미국 ETF죠.
어떤 미국 ETF에 투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가장 규모가 큰 ‘QQQ’, ‘SPY’ 등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게 무난합니다.
꼭 미국 ETF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지만 보통 장 시작 5분, 막판 10분 피해서 거래하는 게 좋습니다. 이 시간대에는 제값보다 비싸거나 싼값에 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ETF 상품은 투자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고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다른 금융 상품과 마찬가지로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는 건 미국 ETF 투자도 마찬가지예요.
그 밖의 일반적인 ETF 투자 주의사항은 다음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이코노믹 리뷰)
오늘은 ETF 상장지수펀드의 개념과 미국 ETF 투자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해외에 투자하는 일명 ‘서학 개미’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금리 인상, 오미크론 확산 등 전 세계 경제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투자 위험을 최소화(‘헤지’한다고 합니다) 할 수단으로 미국 기초지수 추종 ETF가 주목받고 있어요. 주식, 부동산 등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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