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비교적 부진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정기) 예금·적금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예금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드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예금의 종류와 적금의 차이를 확실히 짚어보고 어떻게 재테크에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려 합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라면 도움 되는 정보가 많으니 우리 끝까지 함께해요.
예금이란 은행, 우체국 등 금융 기관에 돈을 맡기는 것입니다.
예금 (預金· Deposit)은 금융기관에 돈의 보관과 운용을 맡기는 일입니다. 단순히 돈을 보관해 주는 것뿐 아니라 우리 돈을 가지고 적절히 투자 등 운용하여 수익을 냅니다. 그 대가로 이자를 지급하죠. 입출금 통장에 돈을 넣어두면 정기적으로 이자가 찍히는 걸 모두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어떻게 보면 예금에 돈을 넣어두는 것 자체가 일종의 투자 행위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 예금 취급할 수 있는 금융기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중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우리은행, 학국시티은행, KEB 하나은행, SC 제일은행
지방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특수은행: 농협, 수협, 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종합금융회사 (우리 종합 금융)
상호저축 회사 (SBI 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키움 YES 저축은행, 푸른 저축은행)
투자신탁 운용 회사 (DB 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대신 투자신탁 운용, 신한 BNP 파리바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우체국 예금 (우체국 예금보험)
증권회사: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
예금은 정해진 기간에 따라 얼마큼의 금액을 납부하는지 등에 따라 종류가 다양합니다. 보통예금,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다양한 상품이 있어요. 통화에 따라 원화 예금 또는 외화예금으로 구분할 수도 있죠. 가장 대표적인 예금의 종류를 몇 가지 살펴볼게요.
대표적인 예금의 종류
(이미지 출처: 캐논코리아 네이버 블로그)
① 보통예금 (Ordinary Deposit)
가장 일반적인 예금의 형태입니다. 보통 월급 통장으로 많이들 사용하시죠? 제가 태어나서 제일 처음 개설한 계좌도 바로 보통예금이었는데요. 보통예금은 현금 입금 및 출금이 자유로운 대신 예금 중 금리는 가장 낮은 편입니다. 옛날에는 통장이 필요했지만 요즘은 ATM이 보편화되어 카드만 있어도 자유롭게 입출금 할 수 있어요. 가계 예금 또는 기업 영업 예금으로 주로 활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예금입니다.
② 정기예금 (Time Deposit)
정해진 기간 동안 맡긴 돈을 찾지 않는 예금상품입니다. 예를 들면 처음에 1억을 넣어두고 1년 동안 절대 찾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거죠. 은행 입장에서는 목돈을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일반 예금보다 이자를 더 쳐줍니다. 요즘은 금리가 낮은 편이라 크게 실익은 없는 편이지만, 금리가 오르면 목돈 재테크에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이때 맡기는 돈이 원화라면 원화 예금, 미국 달러 등 외국 돈이라면 외화예금이라고 분류합니다.
③ 정기적금
적금도 예금의 한 종류입니다. 매달 일정액을 넣어 만기 시 계약 금액을 받습니다. 목돈 마련이 주 목적입니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정기적금을 들어 월급 일부를 꾸준히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 투자 등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중도 해지하면 약정 이율보다 낮은 이자율이 적용되는데, 요즘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은행에서 이러한 기존 적금의 단점을 보완한 예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④ 청약예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일정 기간 돈을 예치하면 청약권을 부여하는 예금입니다. 각 은행이 아닌 정부(주택도시기금)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어요. 아파트 청약 때 1순위냐 2순위냐 하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청약통장 예치금액과 기간에 따라 이 순위가 정해진답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은 우대금리 등 혜택이 적용되는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수도 있어요.
이미지 출처: 카카오뱅크 블로그
재테크의 시작, 바로 예금과 적금인데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차이를 알아보고 나의 경제적 상황과 목적에 맞는 것으로 골라 현명한 재테크 하세요!
정기예금과 정기예금은 납입 방식뿐만 아니라 이자율에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리만 높으면 더 유리하다? NO! 금리가 무조건 높다고 유리한 게 아닙니다. 120만 원을 가지고 이자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아래 예시를 통해 살펴볼까요?
정기예금 VS. 정기적금 이자 수입 예시
120만 원, 예금에 넣을까 적금에 넣을까? | |
정기예금 (연이율 2%, 만기 1년) 처음부터 120만 원 넣기 | 정기적금 (연이율 3%, 만기 1년) 10만 원씩 12개월 납입 |
만기일에 받을 수 있는 돈은 얼마나 될까? (세전 기준) | |
1,224,000원 (1,200,000 + 24,000) | 1,219,500원 (1,200,000 + 19,500) |
이자 계산 방법은? | |
2% 이자 = 24,000원 | 1개월 차 = 10만 원*3% = 3,000원 2개월 차 = 10만 원*3%*11/12 = 2,730원 (중략) 12개월 차 = 10만 원*3%*1/12 = 240원 |
이자 지급 방식이 단리인지 복리인지 따져보자!
겉으로만 보면 연이율이 더 높은 정기적금이 유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자 계산 방법이 달라 자세히 따지고 보면 정기예금이 더 유리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연이율이 더 높은 상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더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금융 상품에 가입하기 전 이자 지급 방식을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아요.
결론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 일반적으로 표면 금리는 적금이 예금보다 높습니다. 그래서 적금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 하지만 같은 돈이라면 예금이 적금보다 유리합니다.
단리와 복리의 차이점
(이미지 출처: 국민은행 네이버 블로그)
연이율이 똑같다면 복리가 더 유리해요!
이처럼 이자에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이자 계산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적금은 단리로 이자를 지급해 매달 내가 넣는 돈에 남은 기간만큼의 이자가 붙습니다. 하지만 복리는 원리금(원금+이자)에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위 예시에서는 정기예금을 복리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2회 차 연장 시 이미 지급받은 이자에 더해 다시 또 2% 이자를 쳐준다면 그게 바로 복리 개념이 되겠죠.
시중 은행 별로 다양한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금융상품 한눈에' 또는 네이버 등 일반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한눈에 금리를 비교해 볼 수 있어요.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 비교 검색
네이버 포털 정기예금 금리 비교 검색
출처: 네이버 금융
위 금융감독원 결과 페이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최고 우대금리>라는 항목이 별도로 있어요. 거래실적이나 자동이체 설정에 따라 추가로 우대 금리를 적용해 주는 건데요. 일반 연이율과 함께 꼼꼼히 살펴보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챙겨갈 수 있습니다.
· 시중은행보다 저축은행 금리가 좀 더 높아요!
정기예금은 저축은행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습니다. 온라인 전용 상품은 이자를 더 많이 줍니다. 온라인으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쉽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요.
이때 무조건 정기예금에 여유 자금을 올인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부 금액은 자유적립식 적금에 가입하거나 2~3개 상품에 나눠 가입하는 게 더 현명해요. 비상금이 갑자기 필요한 경우가 생기더라도 하나만 해지하면 되니까 손해를 줄일 수 있어요.
1금융권 1년만기 예금 최고금리 비교
이미지 출처: 밸류챔피언 브런치 블로그
2금융권 1년만기 예금 최고금리 비교
이미지 출처: 밸류챔피언 브런치 블로그
1금융권 은행 별1년만기 적금 최고금리비교
이미지 출처: 밸류챔피언 홈페이지
1금융권 3년 적금 최고금리 비교
이미지 출처: 밸류챔피언 홈페이지
먼저 비상금을 만들어뒀다면 단기 적금 등으로 어느 정도 목돈을 마련한 뒤, 일부를 정기예금이나 투자 등에 적절히 분배하여 관리하면 됩니다. 요즘은 금리가 워낙 낮은 시대다 보니 예·적금으로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이제 막 취업했는데 월급 전부를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면 큰일 나겠죠?
사회 초년생이라면 최대한 보수적으로 재테크를 시작한 뒤 어느 정도 자투리 자금이 생기면 조금씩 다양한 투자 경험을 해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실제로 금리 인상 관련 뉴스는 매일 엄청나게 쏟아져 나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에 대체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돈이 은행으로 돌아가는 만큼 인기상품 우체국 정기예금 금리를 알아봅시다.
출처: 우체국 예금 우체국 보호 사이트
· 금리가 높은 기준으로 우체국 예금 보호 사이트 둘려보면 “우체국 장병 내일 준비적금” 최대 5%까지 주는 상품이 보입니다. 금리가 높지만 현역병인 군이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15개월 이상만 하면 5% 이자를 붙습니다.
우체국 장병 내일 준비적금 상품
출처: 우체국 예금 우체국 보호 사이트
· e-공동구매 정기예금은 판매금액에 따라서 단계별로 우대이율을 적용하는 온라인 전용 공동구매식의 정기예금입니다. 가입대상은 실명의 개인으로 기준 매우 낮습니다. 가입 금액은 100만 원 이상 제한 없고 가입채널은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입니다. 2022년 2월 28일까지 판매라서 며칠 없습니다. e-공동구매 정기예금 금리는 1.75%입니다.
e-공동구매 정기예금
출처: 우체국 예금 우체국 보호 사이트
우체국 금리를 꼼꼼하게 따져서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파이낸셜 뉴스
· 선(先) 저축 후(後) 지출
사회 초년생 재테크의 진리처럼 여겨지는 원칙이죠. 저축 먼저 하고 소비는 나중에! 처음에 들인 좋은 습관이 평생 가는 법이랍니다. 저축 비율을 정해두고 매월 급여일에 자동이체를 설정해두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 비상금 마련 등으로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미혼이라면 월 급여의 50~60%까지 저축하는 게 좋아요.
· 비상금부터 마련하기
목돈 마련이 먼저라는 팁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사실 그보다 먼저 비상금을 모아두는 게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저축을 열심히 해도 어느 날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소용이 없겠죠? 적금을 깨거나 투자금을 회수할 일이 없도록 한 달 생활비의 3배 이상 정도는 비상금으로 저축해두는 게 좋아요.
· 체크카드 사용하기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일정 현금 안에서만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과소비를 예방할 수 있어요. 현금을 많이 사용할수록 연말정산에도 유리합니다.
· 가계부 애플리케이션 활용하기
요즘은 현금과 투자 현황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용한 앱이 많습니다. 가계부 앱을 활용하면 입출금 현황을 손쉽게 알 수 있어요. 매월 지출 한도를 설정하고 소비 현황을 통계로 정리해 보여줍니다.
· 투자는 자투리 돈으로 시작하기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빚내서 투자하는 일명 ‘빚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투자는 좋지 않아요. 초년생이라면 우선 비상금과 목돈 마련에 중점을 두고 남은 자투리 돈으로 조금씩 소액 투자를 해보며 투자의 감을 익혀보세요. 자투리 돈으로 투자를 시작하면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크게 부담이 없어요. 우선 작은 돈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나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현명해요.
재테크에는 투자만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은행에 돈을 맡기는 행위 자체도 크게 보면 투자의 일종입니다. 투자를 할 때는 현금 등 안전 자산을 적정 수준으로 가져가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오늘 살펴본 예금과 적금, 그리고 금리에 대해 요약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할게요.
- 예금은 금융기관에 돈을 보관, 운용을 맡기는 것입니다.
- 금융기관은 내 돈으로 수익을 본 대신 이자를 지급합니다.
- 예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정기적금도 예금의 한 종류입니다.
- 금리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 금리가 단리인지 복리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 금리 우대 조건이 있다면 함께 살펴봅니다.
- 사회 초년생이라면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에요.
- 우선 예·적금을 통해 여유자금을 마련하며 남은 돈으로 소액 투자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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