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지수 편입종목 발표(MSCI한국지수 상위구성종목)및 4번종류별 리밸런싱ft.아비트리지 MSCI ETF

2022년 2월 10일에 MSCI지수 리밸런싱 종목 발표되고 2월 28일에 실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됩니다. 특히 올해 1월 27일 상장된 LG에너지솔루션이 1월 28일에 특례 편입으로 발표한 후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SK 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삼성SDI 등 국내 대기업들이 MSCI 한국지수 편입에 포진하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리밸런싱 발생 사이 예상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합니다.

MSCI 지수는 세계 4대 지수 중 하나로 초보 투자자라면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MSCI 지수의 개념과 리밸런싱 투자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① MSCI 모건스탠리 기업

MSCI (미국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사, 줄여서 ‘모건스탠리’라고 하죠,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는 세계적인 투자 은행입니다. MSCI의 주요 업무는 증권과 투자 관리므로 주식, 채권, 외환, 펀드, 선물, 투자은행, 유가증권 인수 판매, 기업 금융컨설팅, 기관적 기업 마케팅, 부동산, 프라이빗 자산관리, 직접투자, 기관투자관리 등이 포함됩니다.

② MSCI 지수/모건스탠리 지수

MSCI 지수는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의 약자입니다. 모건스탠리 기업가 발표합니다. 다우 존스, S&P, FTSE 지수와 함께 세계 4대 지수로 꼽히는데요. 1969년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벤치마크 지수이기도 합니다. 현재 MSCI 모건스탠리는 세계 주요 지수의 사업자(Index Provider) 중의 하나로서 많은 ETF 가 사용하는 지수가 바로 MSCI 가 편성되고 발행됩니다.

실제로 미국 펀드의 95% 이상이 MSCI 지수를 추종하고 있을 만큼 투자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한마디로 ‘전 세계 펀드의 투자 기준’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즉, MSCI는 초보부터 고수까지 투자자라면 누구나 꼭 알아야 할 지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여기저기서 ‘주가 지수’라는 개념이 참 많이 등장하는데요. 이쯤 해서 초보 투자자와 주린이를 위해 잠시 투자 시장에서 말하는 주가 지수에 대해 짚고 넘어갈까 합니다.

*주가지수란?

주식 가격을 지수화한 지표를 의미합니다. 과거의 주식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떤 종목을 중심으로 했느냐에 따라 지수 종류도 다양합니다. 국내 시장을 예로 들면, 시장 전반의 흐름을 반영한 코스피지수를 포함하여 특정 업종을 나타내는 KRX 반도체 지수, KRX 금 현물지수와 같은 지수도 있습니다.

참고각국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지수마다 산출 방식이 다르다 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2개 이상의 나라에 투자를 할 때 참고할 만한 일관된 지수가 없어 난감할 수 있겠죠.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MSCI 지수입니다. 각국 지수의 글로벌 버전이라고나 할까요.

이쯤 되면 얼마나 투자에 있어서 MSCI가 얼마나 중요한지 감이 오시지요? 하지만 이 정도는 누구나 인터넷 검색을 조금만 해보면 알 수 있는 정보입니다. 투자에 진지하다면 조금 더 깊게 알아볼 필요가 있겠죠? MSCI가 중요한 진짜 이유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해 볼까요?

· MSCI 지수는 외국인 자금의 흐름을 결정합니다.

주기적으로 MSCI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들이 변경되는데요. 이를 ‘리밸런싱(Rebalancing)’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더 살펴보도록 하고요. 아무튼 리밸런싱 때마다 전 세계 패시브 펀드(Passive fund)*들은 MSCI 발표에 맞추어 종목을 사고팝니다. 이때 A라는 주식이 새로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자금이 대거 A에 유입되면서 호재로 작용합니다. 반대로 B라는 주식이 편철되면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겠죠.

*패시브 펀드란?

펀드에는 크게 액티브(Active), 패시브(Passive)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번역하면 각각 적극적, 소극적이라는 뜻인데요. 말 그대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액티브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직접 운용합니다. 반면, 패시브 펀드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며 매니저의 운용 없이 수익률이 지수의 등락에 따라 연동되는 펀드인데요. 각 펀드의 특징과 차이점을 아래 표에서 한눈에 살펴보세요.

· 우리나라가 선진국 시장 지수에 포함되면 투자 자금이 몰려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MSCI 지수는 지역에 따라 선진국 시장 지수, 신흥 시장 지수 등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신흥 시장 지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MSCI 선진국 시장 지수로 편입되면 선진국 투자 자금이 우리나라로 들어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때 유입되는 외국 자본금은 최소 18조 원에서 최대 60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상당히 큰 자금이죠.

또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국내 대기업이 재평가되면서 해당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니 우리나라가 선진국 시장 지수에 편입될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참고로 지난 2014년 선진국 편입 전 단계인 ‘관찰 대상국’ 목록에서 탈락한 뒤로 계속 신흥국 지수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MSCI 선진국 편입 기준은?

선진국 지수로 편입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① 경제 발전 수준 (Economic Development)

② 경제 규모 및 유동성 (Size and Liquidity Requirements)

③ 시장 접근성 (Market Accessibility Criteria)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가운데 국가별 시가총액 8위에 해당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1번과 2번 요건은 모두 무난하게 충족하고 있지만 ‘시장 접근성’에서 다소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선진국 지수 편입 불가 근거로 MSCI 측은 역외 원화 현물시장 부재, 영문 자료 부족, 외국인 투자자 등록 의무 등을 꼽고 있습니다.

① 선진국 시장 지수/세계 지수 (MSCI ACWI, All Country World Index)

② 신흥 시장 지수(MSCI EM, Emerging Market Free Index)

③ 프런티어 시장 지수(MSCI Frontier Market Index)

MSCI 지수는 지역별로 선진국, 신흥(이머징 마켓), 프런티어 3가지로 구분하며, 국내 증시는 신흥 시장 지수에 속해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그림을 참고해 주세요). 선진국에는 미국, 유럽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신흥 시장에는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 국가가 많은 편입니다. 이외에도 국가별, 산업별, 펀드 종류별 등 다양한 종류의 지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MSCI 한국지수.

MSCI 지수 종류 및 국가 목록

(이미지 출처: MSCI 웹사이트)

더 자세한 내용은 MSCI 공식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년 MSCI 리밸런싱 일정

(이미지 출처: 뉴스 핌 기사 ‘[주린이 투자설명서] "'그날' 조심하세요"… MSCI 리밸런싱이 뭐길래’)

MSCI는 1년에 총 4번 정기 조정, 즉 리밸런싱(Rebalancing)이 이루어집니다. 이때 들어오고 나가는 종목에 따라 시장에도 큰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리밸런싱 발표 시기가 다가오면 투자자는 모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2월, 5월, 8월, 11월에 리밸런싱이 이루어지는데요. 분기 변경(2월, 8월)보다 반기 변경이 이루어지는 5월과 11월에 종목이 더 많이 변경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있었던 한국 지수의 주요 종목 변화는 2022년 2월입니다.

리밸런싱 공식 발표가 나기 전부터 주식 시장은 조금씩 들썩입니다.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의 경우 투자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오르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2020년 8월 리밸런싱 발표 당일, 신풍제약이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되면서 해당 주가가 4% 넘게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실제 리밸런싱은 발표 당일이 아닌 며칠 이후에 진행됩니다. 만약 한국 비중이 줄어들면 글로벌 패시브 펀드들도 한국 비중을 줄여야 하는데요. 이런 경우 실제 재조정일 당일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참고로 현재 한국 지수 상위 10개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SK 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삼성SDI, LG화학, 현대 자동차, 셀트리온, 포스코 대기업들이 있습니다.

2022년 MSCI 한국 지수 상위 10개 종목

(이미지 출처: MSCI 웹사이트)

국내외 증시는 리밸런싱 시기가 다가올 때마다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발표 결과에 따라 외국인 투자 변동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과 퇴출되는 종목들 간 희비도 엇갈립니다. 그렇다고 MSCI 지수가 마냥 두려운 존재만은 아닙니다. 편출입 종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 수익을 낼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죠.

MSCI 신흥 시장 지수 국가별 비중 - 9월기준

(이미지 출처: MSCI 보고서)

· 리밸런싱 발표에 맞춘 아비트리지(Arbitrage) 투자

리밸런싱 발표 날에 신규 편입 종목을 매매했다가, 실제 종목 조정일(지수 실현일)에 매도하여 차익을 통한 이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MSCI가 ‘A’라는 기업을 편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연히 A의 주가가 상승하겠죠? 하지만 실제 리밸런싱이 진행된 이후에는 이러한 상승 재료가 소멸되면서 A의 주가 상승에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립니다.

신한금융투자의 분석에 따르면 차익 거래 전략으로 인한 수익률은 2015년 이후 평균 6.5%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차익을 통해 이익을 실현하는 거래 방식을 ‘아비트리지’라고 부릅니다. 가격 차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내므로 리스크가 없다고 해서 ‘무위험 차익 거래’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MSCI 투자 방법으로 차익 거래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라면 리밸런싱 발표 전 신규 편입 예상 종목을 미리 사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공식 발표 전이므로 리스크는 있으나, 예상이 맞아떨어지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파생 상품 또는 펀드에 투자하기

MSCI를 처음 접한 초보 투자자라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파생 상품의 거래는 크게 ①선물 ②옵션 2가지로 구분됩니다. ③ 펀드 투자도 가능합니다.

① 선물 거래: 어떠한 상품의 미래 가격을 먼저 정해두고 지금 미리 거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레버리지, 즉 빚을 내어 실제 가진 자산보다 더 큰 금액을 투자할 수 있어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시]

오늘은 9월 20일입니다. 투자자 A는 10일 뒤인 9월 30일에 B 회사의 주식을 주당 50만 원에 사기로 약속했습니다. 9월 30일이 되었습니다. B의 주가는 예상보다 더 올라 60만 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약속한 거래 내용대로 주당 50만 원에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② 옵션 거래: 만기일에 정해진 가격으로 어떠한 상품을 팔거나 살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합니다. 예상과 다른 상황이 되면 권리를 포기할 수 있어 손해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때 살 수 있는 권리를 ‘콜 옵션’, 팔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이라고 합니다.

[예시]

오늘은 9월 20일입니다. 투자자 A는 10일 뒤인 9월 30일에 B 회사의 주식이 주당 50만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당 50만 원으로 B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10만 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구입하였습니다. 3월 20일이 되었습니다. B의 주가는 예상보다 더 올라 60만 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약속한 거래 내용대로 주당 50만 원에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예상과 달리 주가가 떨어져 40만 원이 되었다면, 살 권리를 포기하고 프리미엄으로 지불한 30만 원만 손해 보면 됩니다.

③ 펀드 - ETF

투자회사에서 일반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아 증권 투자를 한 뒤,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누어 주는 금융 상품입니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ETF 펀드 종류가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상품을 아래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각 상품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운용사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MSCI 지수에 대한 감이 잡히셨나요? 초보 투자자라면 앞으로 MSCI 리밸런싱과 관련된 뉴스를 챙겨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선진국 이상의 국내 증시 규모를 생각했을 때 우리나라가 아직 선진국 지수에 아직 포함되지 못한 일은 안타깝지만, 그만큼 MSCI 투자는 성장 가능성과 수익 실현 기회가 많기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분들이라면 MSCI 지수 동향 파악은 필수입니다! 평소에 전 세계 패시브 펀드와 외국 자금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MSCI 지수를 꼼꼼히 분석하셔서 성공 투자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