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Zoom)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Class A주 분석 (시세 / 실적 / 전망)

줌(Zoom)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Class A MiTRADE 실시간 주가 차트

팬데믹 시절 ‘줌(Zoom)’은 그야말로 인기 대폭발이었습니다. 재택근무 전환에 따라 회사에서도 화상회의를 줌으로 하고, 지인들과의 모임도 줌으로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되면서 줌 비디오 주가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최근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예상보다 호실적에 시간외 거래에서 깜짝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는데요. Zoom 주가와 시세, 1분기 실적, 그리고 앞으로 줌 비디오 주가가 어떻게 변화할 지 향후 전망까지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회사 정식 명칭은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입니다. 화상 회의 서비스 ‘줌(Zoom)’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1년 출시됐으며 전 세계 여러 기관, 학교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미국에 위치하며 에릭 유안(Eric Yuan)이 CEO를 맡고 있습니다. 2020년 들어서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원격 회의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 매일 경제)

2022년 Q1 실적 발표 -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지난 5월 23일(현지시간) 2~4월 1분기 매출액 및 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10억 7,000만 달러(약 1조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순이익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억 1,360만 달러(약 1,43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인데요. 실적은 좋았지만, 매출 증가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팬데믹 수혜’가 끝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

아태지역은 줌 비디오 전 세계 매출에서 13.9%를 차지하고 있는 큰 시장입니다. 이번 1분기 아태지역 매출은 1억 4,900만 달러(약 1,88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는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업 고객 24% 증가

단순 매출액 증가 외에도 고객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고객은 작년보다 24% 늘어 총 19만 8,900개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12개월 간 10만 달러 이상 지출한 대형 고객 수도 2,916개로 전년 동기 대비 46% 더 늘었습니다.

호실적 배경에 대해 에릭 위안 Zoom CEO는 ‘기업용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하이브리드 업무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 및 시장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줌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을 1분기보다 더 성장한 11억 1,5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한경 글로벌마켓)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순수익이 급감하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이자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Zoom 주가는 연초 대비 50% 이상 떨어졌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60달러 선이었던 주가는 2020년 10월 559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최근에는 9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편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23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실적에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주가 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솟던 실적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주가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수요가 폭증했던 팬데믹 초반에는 3분기 연속 분기 매출 증가율이 360%를 웃돌기도 했습니다. 2020년 10월 19일 사상 최고가 568.34 달러에 비해 현재 줌 주가 시세는 85%나 폭락했습니다. 올해 낙폭은 51.65%에 이릅니다.

줌 비디오 주가 하락 원인은?

줌 비디오 주가가 주춤하고 있는데는 코로나 정점이 지나간 것 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 기업이 사무실 근무를 다시 시작하면서 화상 회의 수요가 줄어든 것도 분명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인플레이션(고물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등불안정한 대외 경제 환경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투자자 분들은 걱정이 많이 되실텐데요. 숫자만 놓고보면 분명 실적이 좋은 건 많지만, 지난 몇 년 간 주가 추이를 지켜봤을 때 주가가 하락세에 접어들었음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Zoom 비디오에 투자해도 괜찮은걸까요? 업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정리했습니다.

줌 주가 전망이 긍정적인 이유

앞으로 팬데믹 기간에 있었던 폭발적인 성장을 또 보기는 어려울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양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전망이 밝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나옵니다. 줌은 화상 회의 외에도 클라우드 기반 전화 사업 ‘줌 폰’ 출시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번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어떻게 다시 성장해 나갈지 주목해 볼만한 부분입니다.

또한, 팬데믹 수혜주가 연이어 폭락하는 가운데서도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대열에서 재빨리 빠져나온 편에 속하는데요. 이는 온오프라인 근무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에 맞춘 서비스(줌 화이트보드, 줌 IQ, 줌 컨택 센터 등)를 내놓으면서 변하는 환경에 발빠르게 대처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에릭 위안 줌 CEO는 ‘하이브리드 업무 촉진을 위한 혁신적 솔루션을 앞으로 시장 기회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재택 근무 수요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노동조합의 반발,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노동 환경이 팬데믹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않을 공산이 큽니다.

실제로 일본 투자은행 다이와 캐피털 마켓은 줌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에서 ‘아웃퍼폼’으로 한 번에 2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 최근 하락세를 오히려 절호의 매수 기회로 본 건데요. 특히 줌의 비즈니스 모델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다이와 측은 ‘줌 평가는 핵심사업 실적에 크게 좌우되는데,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모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주가 반등을 예측하며 목표 주가를 107달러에서 121달러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줌 주가 전망이 부정적인 이유

(이미지 출처 : Statista Infographics)

하지만 일각에서는 Zoom 주가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줌의 주력 제품인 화상 회의 서비스 분야에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여러 기업이 경쟁에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MS 는 오피스 365 번들로 커뮤니케이션 툴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규모 기업에는 저렴한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스코 ‘웹엑스’, 구글 ‘미츠(Meet’s)’ 도 화상 회의 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타일러 래드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줌 주가 전망에 대해 추천 등급은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목표 주가는 139달러에서 119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석 달간 35% 급락했지만 아직 저가 매수 시기라고 판단하기에 이른 시기라는 것이 그의 분석입니다. 여기에 수요가 둔화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가 상승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줌 주가 전망 전문가 의견 종합

(이미지 출처 : tipranks.com)

월스트리트 증권 분석 전문가 21명의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12개월 간 줌 주가 전망을 종합해보면 예상 최고 주가는 190달러, 예상 최저 주가는 90달러 입니다. 평균 예상 주가는 125.84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월가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쪽에 무게가  쏠린 모습입니다. 투자 의견 상황을 보면 매수 6명, 비중 확대 2명, 보유 7명입니다. 중립 의견을 보인 전문가가 7명이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한 경우 역시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목표 주가를 보면 가장 높은 경우가 295달러, 가장 낮은 목표 주가는 90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약 45%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줌(Zoom)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Class A주 시세， 실적， 전망은 여기까지 마칠게요. 분석 잘 나가던 줌 주식이 올해 들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투자자의 우려가 기대가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이 과연 저가에 매수할 절호의 기회인지 아닌지는 투자자 여러분의 선택의 몫이지만, 이번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길잡이가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