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조선주·컨테이너 시장 전망, hmm등 대표 관련주 6종목 분석

올 상반기 조선 및 해운주는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 공포로 떨고 있는 가운데서도 올 하반기 조선 해양주는 상승세를 이어가리란 전망이 대세로 잡았습니다. 이에 해운주 및 조선주 종목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 분들도 많아지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증권 업계에서도 조선 및 해운주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습니다. 물류량이 많아지고 운임이 상승하는 등 호재가 많기 때문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운주 조선주는 물론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컨테이너 시장까지 자세하게 살펴봅니다. 대표 추천 종목 HMM，팬오션， KSS해운， 대한해운등 6개도 자세하게 알아보고 향후 시장 전망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매일경제)

해운주 및 조선주는 상반기 들어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해운주 종목인 팬오션의 10개 증권가 목표주가 평균은 9,860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6% 넘게 올랐습니다. 해운주 하면 빠질 수 없는 대장주, HMM의 목표 주가 역시 한달 전 34,857원에서 9.8% 오른 38,286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렇듯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로는 중국의 봉쇄 해제를 꼽습니다. 혹여 물류 대란이 생긴다면 컨테이너 및 드라이벌크(건화물) 운임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중국 봉쇄 해제 이후로 컨테이너 화물 운임이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건화물 운임 역시 오버슈팅*할 수 있다는 게 증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오버슈팅(Overshooting)이란? 환율, 주가 등 경제 변수가 경제 충격에 의해 일시적으로 큰 폭의 폭등 또는 폭락을 겪은 뒤 장기적으로 균형을 찾아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미지 출처 : 뉴데일리경제)

LNG선 발주량이 최근 급격히 늘어나면서조선업 역시 호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작년 전 세계 LNG 발주량은 1345만 CMB(Cubic Meter)에 비해 올해 들어선 5월에만 1000만CBM 이상 발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에너지 확보를 위한 유럽의 발빠른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앞으로 LNG선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국내 조선업체의 호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이 조선업 대장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이들 종목의 목표 주가는 각각 5.9%, 0.7%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한편, 지난 5월 국내 조선 업계는 4년 만에 선박 발주량 1위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밖에도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올해 발주량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기업 개요 : 글로벌 종합 해운 물류기업으로 벌크화물 운송, 컨테이너 운송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해운 업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국내 해운 대장주입니다. 컨테이너 사업 부문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2020년 세계 3대 해운 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공동 운항을 통한 비용 구조 개선, 항로 다변화 등으로 정회원으로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매일 경제)

실적 및 전망 :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조 148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3조를 넘긴 것은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네요. 매출액은 4조 9187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 131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1933%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0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상장사 가운데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원가 구조 개선 노력과 함께 컨테이너 및 벌크 사업이 모두 골고루 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기업 개요 :  해운업 및 곡물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건화물 해상운송 사업을 주력하고 하고 있으며 연간 약 1억 톤 이상 화물(철광석, 석탄, 곡물, 비료, 원목 등)을 운송합니다. 수십 년의 벌크 화물 운송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주요 화주와 신뢰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처로는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FIBRIA CELULOSE S.A. 등이 있습니다.

실적 및 전망 : 팬오션 2022년 1분기 실적이 지난 5월 초 발표됐습니다. 연 매출 1조 4409억원, 영업이익 1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9%, 245.8% 상승한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좋은 실적을 낸 주요 요인으로는 장단기 용선 확보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사선 배선 효율성 증대 등 효과적인 영업 활성화 전략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브라질 집중호우, 중국 ‘올림픽 블루’ 등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인 2021년 4분기 대비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약 4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나름 탄탄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컨테이너 운임료 상승 기조 지속,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신규 도입, 탱커 부문 흑자 전환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 팬오션 관계자는 ‘그간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 개요 : 1969년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제품 운송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로, 1893년부터 대형 액화가스 운송 사업에 본격 진출하였습니다. 대부분 매출 및 수익이 장기 운송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액화가스 화물운송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비교적 외부 환경의 영향이 덜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적 및 전망 : 2022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64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2%, 영업이익은 48.4%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로서 KSS해운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으로 어닝 서프라이즈에 성공했는데요. 지난해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5척을 인도하면서 발생한 성과가 좋은 실적을 견인한 주요 요인입니다.

이밖에도 KSS해운은 작년 국내 최초로 LPG 밀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Dual Fuel Engine)을 장착한 친환경 선박을 국내 조선소에 발주하는 등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동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내년도 1분기까지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장착된 친환경 선박 4척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계획으로, 이중 2척을 올해 인도받는다면 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 69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업 개요 : 1968년 설립된 에너지 및 자원 전문 수송선사입니다. 원유, 천연가스, 철광석 등 원재료를 운송하는 해상화물운송 및 해운대리점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영업 대부분 매출이 벌크선, LNG선에서 발생합니다. 주요 거래처로는 포스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이 있습니다.

(출처: 대한해운 2022년 Q1 실적 보고서)

실적 및 전망 : 2022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498억원, 영업이익 736억원, 당기순이익 76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1%, 당기순이익은 45.3% 증가했습니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부채 비율이 전년 동기 264%에서 147%로 줄어든 점입니다. 이처럼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으로는 분기별 영업이익이 늘어남에 따라 누적 잉여금 역시 증대되고, 작년 6월 선제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실시한 1865억원 유상증자 성공이 꼽힙니다.

대한해운은 올해 세계 최대 규모 LNG 벙커링선을 투입했으며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LNG 운반석 4척, LNG 벙커링선 1척 등 총 5척을 신규 계약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글로벌 선급조사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장기적으로 LNG 벙커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기업 개요 : 홍콩 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대 컨테이너 박스 제작 기업입니다. 컨테이너 대장주로 손꼽히는 종목으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약 30~40%에 이릅니다. 물류용 화물 컨테이너는 물론 최근 유행세인 모듈식 컨테이너 주택 등 다양한 종류의 컨테이너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실적 및 전망 : 코로나 특수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CIMC는 2021년 장비 보유량 상위 3위에 들었습니다. 특히 글로벌 탱크컨테이너박스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조 물량은 절반 가까이 급증하기도 했는데요.

기업 개요 : 1972년 창립된 글로벌 중공업 회사입니다. 조선주 대장주로 손꼽히는데요. 해양 플랜트, 엔진 기계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실적 및 전망 : 1분기 실적인 부진한 편입니다. 현대중공업 신규 수주는 2020년 53억 달러에서 2021년 147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4월 기준 52.7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2022년 수주목표는 113억 달러입니다. 최근 수주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터라 이후 수주 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3~4월 MSCI 지수 편입 이슈로 급등했지만 조정을 거치면서 상승분 상당분을 반납했습니다. 다만 LNG선 시장 강세가 계속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BDI 한 달 새 9.16% 올라…다시 오름세

해운업 경기의 대표 지표인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최근 한 달 새 9.16% 올랐습니다. 작년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물류 대란 영향으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철광석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봉쇄 해제 등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오름세를 타는 분위깁니다.

조선 및 해운업계는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반기 선가 상승, 고운임에 힘입어 호실적을 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해운업계는 물동량 변화, 조선업계는 원가 부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HMM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인데요. 성수기를 맞아 17주 연속 하락세였던 해운 운임이 다시 반등했기 때문입니다. 2분기는 물동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성수기인데다 중국 봉쇄가 해제되면서 물류량이 쏟아진 덕분입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역시 작년과 비교하면 10% 이상 올랐습니다. 팬오션과 HMM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10~20%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말합니다.

경기 둔화로 물동량 감소를 내다보는 전망도 있지만, 주요 항만 병목현상은 그간 중국이 가장 큰 요인이었던 만큼 당분간 물동량 증가는 견고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합니다.

일각에서는 벌크선 운임이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것을 두고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선 운임으로 항만 적체가 해소되면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컨테이너 시장은?

국제탱크컨테이너기구(ITCO)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 세계 탱크컨테이너 개수는 73만9900개로 작년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팬데믹으로 탱크컨테이너시장은 크게 둔화됐다가 작년부터 회복세에 들어섰습니다. 북미와 유럽 항로의 공급 부족으로 운임이 오르자 탱크컨테이너 수요가 계속 증가해왔던 건데요. 탱크컨테이너는 일반컨테이너보다 화물을 약 60% 더 실을 수 있어 비용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한편, 항만 적체 현상이 풀리면서 컨네이너선 운임이 약세에 들어설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HMM，팬오션， KSS해운， 대한해운등 대표적인 해운주 조선주 등 업계 동향과 추천 종목, 향후 전망까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