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는 바이오 테마: 탈모 치료제 관련주 6개 종목추천, 개요/실적/주식 주가 전망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 시장에도 그 여파가 상당합니다. 최근 주식 창을 보면 저도 마음이 쓰리는데요. 이 와중에 바이오 테마가 최근 급등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이오 테마주에는 백신 관련주, 탈모 치료제, 피임약 관련주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27일 탈모 치료제 관련주가 전일 대비 3.58%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갑자기 바이오 테마가 주목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탈모 치료제 대표 관련주 시세와 향후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추천 종목 TOP 6도 상세히 준비했으니 바이오주 또는 탈모 치료제 관련주에 관심 있는 투자자 분들께서는 이번 포스팅을 꼼꼼히 보시면 좋은 정보를 얻어가실 수 있을거예요.

2021년 기준 탈모치료제 개발 현황 (이미지 출처 : 이데일리)

최근 바이오 테마가 급등한 이유는 낙폭이 컸던 업종에 대한 투자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개별 이슈도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주가 하락폭이 컸던 업종에 대한 반등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코스닥이 강세 마감했음에도 단기 낙폭 확대가 커지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건데요. 바이오 테마 중에서도 이번 포스팅에서는 탈모 치료제 관련주에 대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지난 27일 기준 탈모 치료제 테마가 전일 대비 3.5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위더스제약은 전일 대비 0.93% 상승했는데요. 최근 5일 동안 기관이 상승을 주도하며 관련 종목을 약 85억원 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이중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약 62억원, 약 -148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메타랩스와 현대약품의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메타랩스는 27일 전일 대비 29.97% 상승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약품도 7.03%, TS트릴리온은 2.47%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탈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데는 한때 관련주로 묶였던 메타랩스 주가 급등이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메타랩스는 국내 모발이식 전문병원인 모제림의 MSO(병원경영지원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탈모주로 분류됐었던 종목입니다. 지난주 장 마감 후 3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영향으로 장 초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전자신문)

기업 개요 : 1965년 의약품 및 건강기능음료의 제조 및 판매 등을 주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시노카, 미에로화이바 등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주력 제품으로는 뿌리는 모기장 ‘뉴이카리액’, 무좀 치료제 ‘풋원겔’, 면역증강제 ‘에키나포스프로텍트정’등이 있습니다.

최근 실적 : 2022년 1분기 실적(2021년 12월~2022년 2월)이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품, 상품 매출이 골고루 성장하며 영업적자 탈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6% 올랐습니다. 특히 2019년 이후 매년 하락하던 1분기 실적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요.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증가했습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최근 5년 1분기 성적 중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프레스나인)

관련 소식 : 탈모 대장주로 현대약품이 손꼽히는 이유는 바로 ‘마이녹셀 스칼프 인텐시브 샴푸 바이 랩클’제품이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약 40만개 이상이 판매된 이 샴푸는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샴푸로, 현대약품의 탈모 연구 및 노하우, 독자 개발 특허 성분 3종을 바탕으로 10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출시 직후 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초당 7개씩 판매되며 예상 매출의 150%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GS홈쇼핑,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을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2014년 탈모 방지 화장품 ‘미녹솔’을 약국 중심으로 영업해오다 마이녹셀로 다시 방향을 잡았습니다.

기업 개요 : 탈모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기업입니다. 주력 상품인 TS샴푸는 국내 탈모샴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탈모외에도 헤어, 피부관리 등 관련 제품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제품 라인업 확장, 글로벌 광고, 유통 채널 확대 등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0년 12월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이전 상장됐습니다.

최근 실적 : 하지만 업계 1위 TS샴푸의 위상과는 달리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울상입니다.

TS트릴리온 2022년 1분기 부채비율은 779.4%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99.9%, 2021년 340.1%와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일반적으로 200%가 넘어가면 시장에서는 ‘위험’으로 판단합니다. 이처럼 크게 증가한 부채 비율은 실적 부진에 따른 차입금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5억원, 당기순이익은 -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관련 소식 : 최근 주가 상승을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지만 부채 비율이 높은 만큼 투자에는 좀 더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다만 탈모 예방 샴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기에 향후 부채 비율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지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탈모 예방 샴푸외에도 치약, 화장품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어떻게 키워나갈지도 주목됩니다. 현재 TS트릴리온은 탈모 환자와 모발이식 전문병원을 연결하는 의료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업 개요 : JW신약은 피부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등 클리닉 부문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바이오 제약 기업입니다. JW중외제약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체계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이오 신약 개발 연구 개발에 많은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탈모 치료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으로, 대표적인 탈모 치료 대장주 중 하나입니다. JW신약의 주력 상품인 남성형 탈모치료제는 크게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2가지 성분으로 나뉩니다.

최근 실적 : 올해 1분기 별도 영업이익 약 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를 참고해 주세요.

JW신약 실적 (이미지 출처 : MK증권)

관련 소식 : 앞서 소개한 JW신약의 남성형 탈모치료제 성분 '피나스테리드' 및 '두타스테리드'의 시장 규모는 각각 1천억원, 150억원입니다. 이외에도 남성형, 여성형 탈모증을 치료하는 ‘로게임폼’, ‘모나드정’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업 개요 : 메타랩스는 카이아크만, BNK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기업입니다. 패션기업이지만 국내 1위 모발이식 전문병원 모제림의 병원경영지원회사(MSO)를 운영하고 있어 탈모 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2000년 11월 설립된 회사로, 현재 온라인 패션, 바이오 및 코스메슈티컬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의류제조업체에서 바이오 헬스 기업으로서의 면모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 6월 27일 오전 메타랩스 주가는 928일에 거래되었습니다. 전일 대비 약 29% 오른 가격인데요. 장 초반부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4일 5000만주 유상증자 결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총 300억원 규모로 신주 발행가액은 600억원입니다. 신주 상장은 7월 1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업 개요 : 종근당바이오는 우수한 발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생제, 면역억제제 등 양질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여 국내 및 글로벌 제약회사에 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수출뿐 아니라 해외 의약품을 구입하여 국내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회사의 완제의약품 무역대리업무 등을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력 제품인 항생제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치료제 등 다른 분야에서의 매출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실적 : 2022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억원 증가했습니다. 원료의약품, 프로바이오틱스 2개 사업 부문에서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264억원, 72억원 증가했습니다. 다만 보툴리늄 톡신 부문은 1분기 총 매출 24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를 참고해 주세요.

(이미지출처 : 약업신문)

관련 소식 : 종근당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제 ‘올루미언트’가 지난 6월 13일 미국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종근당바이오를 포함해 관련 종목이 급등하기도 했는데요. 다음날인 14일 오후 종근당바이오는 한때 전일 대비 약 30% 오른 39,950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직접 올루미언트를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종근당이 한국 릴리와 2019년부터 공동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루미언트 관련주로 묶이면서 함께 강세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작년 올루미언트 국내 매출은 131억원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 개요 : 2002년 10월 주식회사 대웅의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어 설립된 기업입니다. 총 13개 회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우루사, 임팩타민, 넥시움, 알비스, 올메텍 등이 있습니다.

최근 실적 :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984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 2.2% 증가한 규모입니다. 대웅제약은 작년 사상 최대 연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별도 기준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경신했습니다.

관련 소식 : 탈모치료제가 주력 제품은 아니지만 여러 호재가 있습니다. 7월 ‘펙수클루’ 출시 등 신약이 줄이어 론칭될 예정이라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현재 대웅제약은 인벤티지랩, 위더스제약과 장기 지속형 탈모 치료 주사제 ‘IVL3001’를 공동 개발 중입니다.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하고 결과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약과 달리 1~3개월에 1회 투약하는 주사제로 개선한 탈모 치료제입니다. 사전 진행 효력시험에 치료 효과가 충분히 입증된 상황으로, 최종 임상에 성공하면 위더스제약이 생산을 맡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따르면 2020년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3만47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잠재적 질환자까지 포함하면 탈모 환자 수는 약 1000만 명에 가까울 것으로 추산됩니다.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 역시 2020년 약 8조원에서 2028년에는 약 17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처럼 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도 탈모 치료제 개발에 한창입니다. 충분히 눈여겨 볼만한 투자처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탈모 치료제 대표 관련주 시세와 향후 전망은 여기까지 마칩니다. 여러분 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