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C란?중국 디지털 위안화&한국 CBDC관련주 투자전망ft.미국FED등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CBDC현황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개막식, 성화봉송 등 올림픽 대표 행사들이 간소화됐다고 해요. 그래도 지난 도쿄 올림픽과는 달리 일부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고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등장하는 중국 디지털 위안화도 함께 살펴봅니다. 디지털 화폐 관련주와 전망까지 준비했으니 끝까지 좋은 정보 놓치지 마세요!

· 팬데믹으로 축소된 동계올림픽 현황

코로나로 여러 볼거리가 축소돼 안타깝습니다. 개회식은 중국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장이머우 감독이 지휘를 맡았는데요. 100분으로 시간이 단축됐고, 공연 동원 인원도 3천여 명으로 14년 전 하계 올림픽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합니다. 올림픽의 꽃인 성화 봉송 행사 규모도 축소됐어요. 대신 일부 관중 입장이 허용됩니다.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도쿄 올림픽과는 달리 사뭇 활기찬 분위기가 기대됩니다. 대신 아무나 직관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방역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국영기업 직업, 베이징 대학생 등 특정 단체를 대상으로 입장을 허용한다고 하네요.

· 베이징 올림픽 생중계는 어디서 볼까?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 아프리카TV, 웨이브가 현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해요. KBS1, KBS2, MBC, SBS 등 지상파 채널에서도 올림픽 생중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한편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며 미국 등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참가국이 올림픽 등 국제 행사 개·폐막식에 고위 관리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경기 주최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체면이 깎이는 일인데요.

파이브 아이즈,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선언

중국의 인권 문제 등으로 파이브 아이즈* 국가 모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 뉴질랜드, 영국, 캐나다가 차례대로 보이콧을 선언했는데요. 작년 12월 초, 미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어떠한 정부 대표단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 이유로 신장(위구르) 자치주에서 일어나는 집단학살 등 인권 유린 문제를 들었는데요. 다만 뉴질랜드 정부는 외교적 보이콧이 아니라 방역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파이즈 아이즈(Five Eyes)란?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상호 첩보 동맹을 맺고 있는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5개국을 가리킵니다.

(이미지 출처: 이투데이)

자, 투자자라면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살펴봐야 할 게 또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위안화인데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발행한 디지털 화폐예요. 요즘에는 이처럼 국가 차원에서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즉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이 암호화폐 못지않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처럼 팬데믹, 보이콧 등 여러 논란 속에서 진행되는 올림픽이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경제 정보가 많습니다.

중국 법정 디지털 화폐, 올림픽 동안 디지털 위안화운영

중국 정부는 디지털 위안화(e-CNY)를 상하이 등 10개 주요 도시에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이번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도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방문객 누구나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물론 주요 관광지나 슈퍼마켓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디지털 화폐 시장에서의 중국의 위치를 선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 디지털 위안화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디지털 위안화(테스트 버전)' 앱 공식 출시 화면

출처: 앱스토어

애플 및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디지털 위안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올림픽 개최 지역(베이징, 선전, 쑤저우, 상하이, 칭다오 등)을 포함한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영어가 추가된 것으로 짐작해보건대 오는 올림픽 시즌 동안에는 외국인 방문객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디지털 화폐 한국 CBDC 관련주 정리

중국은 2014년부터 디지털 화폐 도입을 추진해왔지만,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얼마 전 디지털 위안화 도입 소식이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1월 초 국내 디지털 화폐 관련주 주가가 잇따라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앞서 언급한 기업 외에도 푸른기술, 센트럴인 사이트, 한국 전자금융 등의 디지털 화폐 관련주가 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위챗 페이를 운영하는 ‘텐센트’,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알리바바’가 디지털 위안화 발행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힙니다.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CBDC를 도입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불과 지난 24일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여 유통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연방준비은행(Fed), 캐나다, 러시아, 스웨덴,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디지털 화폐 도입을 활발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바하마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화폐 ‘샌드 달러(Sand dollar)’를 도입한 나라라고 해요.

각국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CBDC 도입 현황

(이미지 출처: 50plus.or.kr)

디지털 화폐 투자 전망은?

2024년 글로벌 기업 20% 디지털 화폐 사용! 주요국들이 디지털 화폐 연구에 착수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관은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국제금융기관 역시 디지털 화폐 도입을 시대적 흐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건데요. 이처럼 디지털 화폐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암호화폐 전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 거래가 활발해지면 암호화폐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과, 두 화폐가 함께 공존할 것이라는 의견으로 갈립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가트너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4년까지 글로벌 대기업 20%가 디지털 화폐를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기존 결제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고, 디지털 통화가 여기에 합세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디지털 화폐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편입하려고 노력할 거라는 건데요.

실제로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들이 디지털, 앱 결제 수단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 더욱 설득력 있습니다. 미국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맞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통화를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성공적으로 디지털 화폐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이를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 정확히 인지하고 각종 규제, 기술 등 여러 사항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각 국가의 디지털 화폐 간 공통 표준을 만들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부터 디지털 위안화, 디지털 화폐 관련주와 투자 전망까지 한 번에 짚어보았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시대가 성큼 눈앞에 다가온 듯합니다. 변화의 초입에서 이러한 변화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로서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