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뜻과 ESG관련주 경영기업투자 ft.국내외 ESG지표&미국ESG ETF USD·SOXX 수익률 및 향후전망

최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새로운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업이 많아졌습니다. 투자 시장에도 예외는 아닌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ESG의 개념과 ESG 관련주, 미국 ETF 투자 전망 등에 대해 알아볼게요.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매출액, 자산 등으로 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대세라고 할 수 있어요. 국내외 대기업 경영 키워드, 이제 ‘지속 가능성’ (Sustainability)이 대세!

 (자료 출처: 비즈니스 워치)

·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ty),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기존 경영 키워드와 조금 헷갈릴 수 있어요. 공유가치창출(CSV), 사회적 책임(CSR)이 그것인데요. ESG와는 어떤 점이 다를까요?

CSR: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는 활동(예: 기부)

CSV: 기업 활동 자체를 경제적 + 사회적 가치 창출에 맞추는 경영 방식(CSR의 발전 형태)

CSR, CSV, ESG 모두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데요. ESG 역시와도 맥락을 같이 하죠? 그래서 세 키워드 모두 교집합을 가지고 있어요. 다만 차이가 있다면 ESG는 기업과 투자자의 관계에서 출발했다는 점이에요.

이미지 출처: KT&G 상상 플래닛

· 이제는 ESG 투자가 대세!

이미지 출처: 한화자산운용 유튜브

환경과 가치를 생각하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의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ESG 투자는 이제 장기적 수익은 물론 기업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ž윤리적 가치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도 함께 평가하기 때문인데요.

이는 사회적으로 환경과 가치를 생각하는 지속 가능성에 기업 및 투자자의 책임이 중요하다는 사회적 인식 변화와도 맞닿아 있답니다. 실제로 현재 많은 금융기관이 ESG 지표를 활용하여 기업 평가를 하고 있어요.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벨기에, 스웨덴 등: ESG 정보 공시 의무 제도 도입

UN: 2006년 유엔책임 투자 원칙(UNPRI) 출범 (ESG를 고려한 사회 책임투자 장려)

우리나라: 2025년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 상장사 ESG 공시 의무화 도입 예정 (2030년까지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 예정)

주식 시장에 다양한 지수가 있는 것처럼, ESG도 평가 기관에 따라 종류가 다양합니다. 투자할 때 이러한 지표를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ESG 지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표현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ESG 지표는 일종의 위험평가로서 기업이 외부 위험에 얼마나 노출되는지를 측정할 수 있으며 한 회사의 미래 성적을 보아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해 매출 성장률은 높은데 노동 착취와 환경 오염을 통해 그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면 ESG 지표는 낮습니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ESG 지표를 이용하여 주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주로 부정적 선택으로 간주합니다.

ESG 지표로 주식을 선택하는 투자자들은 ESG 등급이 낮은 주식은 실적이 더 나빠질 것이고 ESG 등급이 높은 주식은 오래 투자해야 수익률이 안정적이다 생각합니다.

이미지 출처: 키움증권 네이버 블로그

· MSCI ESG Leaders 지수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MSCI)에서 발표하는 지수로, 해외 대표 ESG 지표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ESG 연구를 위한 별도 부서를 만들어 오랜 기간 운영해오고 있는데요. 많은 ESG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이 MSCI 지수를 추종하고 있어요.

매년 전 세계 상장 기업을 업종별로 나눠 ESG 등급(AAA~CCC)을 매기는데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 등급을 투자에 참고하고 있을 만큼 공신력이 대단합니다.

· FTSE4Good 지수

영국 FTSE 인터내셔널 리미티드에서 지난 2001년 개발한 ESG 지수입니다. 영국, 유럽, 미국, 전 세계 등 4가지로 구분됩니다.

기존 FTSE 지수 편입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 환경 보호, 인권 보장 등의 항목을 조사하여 우수한 점수를 받은 기업을 FTSE4Good 지수에 포함했는데요. 담배, 무기, 핵 관련 등 일부 업종은 배제하고 있어요. 참고로 2020년 기준 삼성전기는 10년 연속 해당 지수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Zum 뉴스

국내 ESG ETF 현황

이미지 출처: 조선비즈

증권사가 선정한 국내 ESG 관련주

· 해외 ESG ETF (USD, SOXX, SMH, GRID, EUDV)에 몰리는 투자 자금…분산 투자로 리스크 감소 ↓

출처: 이코노미스트

이코노미스트 (The Economist) 기사에서 가져온 위 사진은 해외 ESG ETF 수익률 순위인데요. 코로나19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SG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같은 ESG 투자 상품이라도 운용하는 기초 지수 종류가 달라 조금씩 수익률에 차이가 있어요. ETF는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기에 직접 투자보다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요.

2020년 미국 ESG ETF 약 30조 원 몰려, 전년 대비 2배 수준입니다. ESG ETF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국내보다 해외 상품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상품 수만 약 10배 이상 차이가 있어 선택지가 훨씬 다양하기 때문인데요. 규모와 업종(성평등, 재생에너지, 지역사회개발 등)도 다양해 나의 투자 성향에 적합한 상품을 고를 수 있어요.

미국 증시 분석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투자자의 미국 ESG ETF 투자는 274억 달러(약 30조 원)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연도인 2019년 대비 두 배나 증가한 건데요. 관련 ETF 상품도 더 많이 출시됐고, 총자산 규모도 약 17% 늘었습니다.

특히 잘나가는 미국 ESG ETF - ProShares Ultra Semiconductors (USD). 미국 ETF.com에 따르면 2021년 8월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 1위 ESG ETF는 ‘USD’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상품은 주로 엔비디아, 인텔, 브로드컴, 퀄컴 등 반도체 기업에 투자합니다. 이들 기업의 MSCI ESG 등급은 주로 최고 등급인 AAA에서 보통 등급인 BB 등급을 받았다고 해요.

국내 대기업 신년사 주요 키워드로 ESG (환경 · 사회 · 지배구조)가 등장했을 만큼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ESG 채권, 펀드 등 관련 상품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고, 전문가들도 앞으로 ESG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입 모아 말합니다. 무늬만 ESG인 투자 상품을 주의하세요!

이렇게 유행처럼 번지는 ESG 시장에서 투자자로서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짜’, 즉 ‘그린 워싱 (Greenwashing - 친환경 위장술)’을 걸러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건데요. 너도 나도 ESG를 외치고 있으니 기업의 본질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유행을 좇아 겉보기에 좋은 기업이 아니라 ‘진짜’를 알아보아야 제대로 된 ESG 투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일부 펀드는 명칭만 ‘ESG’로 바꾸고 포트폴리오는 기존과 변함이 없는 사례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단기 투자는 지양하는 게 좋아요. ESG 투자는 긴 호흡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단기간 수익 창출이 목적이라면 ESG 투자와는 조금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전 세계 저탄소 정책 등 ESG 관련 정책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단계별로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ESG는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추세입니다. 그래서 투자를 할 때는 국내 정책뿐 아니라 전 세계 흐름과 함께 맞춰 가며 투자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만약 특정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만 ESG 투자 열기가 뜨겁다면 그것 또한 경계할 필요가 있겠죠.

신재생 에너지는 앞으로 전망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ESG 분야입니다. 폐기물 처리,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등 순환 경제 분야도 살펴보면 좋아요.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국에서 친환경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환경 분야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에요. 다만 미국 탄소 국경세 도입 추진 등 관련 리스크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글로벌 자본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는 새로운 트렌드, 지속가능한 발전과 ESG 투자의 개념과 주의 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