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좋아하시나요? 저는 거의 매일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달고 사는데요. 오늘은 OTT 관련주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대표적인 글로벌 OTT 관련주와 실적, 전망까지 꼼꼼하게 분석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이투데이)
OTT는 Over The Top의 줄임말로 온라인으로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합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구글TV 등이 대표적입니다. 작년 11월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OTT 콘텐츠 제작 비용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정책 차원에서도 콘텐츠 업계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요. 국내외에서 가장 잘 알려진 OTT 관련주 10개 종목을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볼게요.
▲미국 OTT 점유율 (출처 : Statista)
2019년 애플이 출시한 OTT 서비스입니다. 지난 2021년 10월에는 국내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는데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오프라 윈프리 섭외 등 자체 콘텐츠 제작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야구 메이저리그 MLB, 미국 프로축구 리그 MLS 등 스포츠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애플TV+ 콘텐츠는 미국 및 영국에서 주로 만들어집니다.
(이미지 출처 : 서울경제)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역시 국내 진출 당시 큰 주목을 받았었죠. 다만 지난 분기에 처음으로 구독자 수가 감소했는데요. 디즈니 스트리밍 플랫폼 사업 영업손실은 10억 5천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손실 규모가 월가 예상치를 하회해 시간외거래에서 디즈니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디즈니플러스는 서비스 영역을 캐릭터 상품 판매까지 확장하려고 시도 중인데요. 콘텐츠 캐릭터가 들어간 티셔츠, 장난감 등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작년 말부터 시범 운영 중에 있습니다.
한편 모기업 월트디즈니는 디즈니+, 훌루, ESPN+ 통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3개 OTT 서비스 가입자를 모두 합치면 약 2억 3000만명으로 가입자 수 1위 넷플릭스와 맞먹습니다. 디즈니+ 관계자는 ‘넷플릭스보다 3배 이상 더 빨리 1억 5000명 구독자 확보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스트리밍 수익성 및 비용 관리 문제가 해결되면 주식이 170달러까지 평가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아마존 닷컴이 2006년 런칭한 주문형 OTT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TV쇼, 영화를 대여 및 판매하거나 멤버십에 따라 콘텐츠를 차등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호주 시장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2022년 4분기 기준 호주 내 OTT 점유율은 1위 넷플릭스 28%, 2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21%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같은 해 1월 점유율이 17% 였음을 생각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한 건데요.
이는 9천 여개에 가까운 방대한 콘텐츠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 콘텐츠는 6천 여개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구독료 역시 넷플릭스가 월 10.99달러인데 비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월 6.99달러로 더 저렴한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국내에서 다소 생소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꽤 인지도가 있는 편인데요. 2022년 1분기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지 애널리틱스 분석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점유율은 넷플릭스(45.2%)에 이어 글로벌 2위(11.4%)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세계 시장에서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아마존 무료 배송 및 반품 등 쇼핑 등 다양한 멤버십 혜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 조선일보)
(이미지 출처 : 중앙일보)
글로벌 OTT 시장 점유율 1위에 빛나는 넷플릭스는 엔데믹 가입자 증가세 둔화에 주가가 76% 급락했지만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습니다. 1월 중순 기준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11% 상승하면서 저점 대비 2배 올랐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월가에서는 팬데믹이 끝나가면서 넷플릭스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 수익성 구조가 경쟁사 대비 워낙 우월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가입자 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고 보는 회의적인 시선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세계 최대 통신 및 미디어 그룹 AT&T가 2020년 출시한 OTT 서비스입니다. 스페이스 오딧세이, 카사블랑카는 워너브라더스의 고전 영화는 물론 해외 유명 시트콤 프렌즈, 빅뱅 이론 등의 방영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최근 출시 이후 처음으로 미국 월 구독료가 15달러에서 16달러로 인상되었습니다. 글로벌 미디어기업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는 HBO맥스와 디스커버리플러스를 통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서비스 통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유튜브, 유튜브TV로 워낙 견고한 소비자층을 지닌 구글은 유튜브에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 허브(FAST)를 테스트하는 등 성장 유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FAST 채널 추가를 위해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특히 OTT를 포함한 스트리밍 구독 콘텐츠 서비스와 함께 ‘프라임타임 채널’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OTT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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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5일(현지시간) AT&T가 지난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덩달아 주가는 6.58% 오르기도 했는데요. 작년 7월 20일 이후 6개월 만 최고치입니다. 전화 후불 요금제 가입자 수 급증이 좋은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통신 사업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자회사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를 합병하면서 지난 2021년 OTT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만큼 해당 부문 매출 성장 추이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AT&T는 미국의 대표적인 우량주로 배당률이 최대 6% 후반대까지 나옵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주가는 2.8% 하락했습니다.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 테마파크, 피콕(OTT)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디어 기업입니다. 유럽 20여개국에 OTT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도 실적과 주가를 유심히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2020년 로쿠 주가 (이미지 출처 : 한국경제)
로쿠는 OTT 디바이스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 2020년 기준 미국 OTT 하드웨어 시장 점유율 1위(3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7.7% 상회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이 영향으로 주가가 12% 상승했습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4월 26일입니다. 작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주가가 76% 넘게 빠졌는데요. 하드웨어와 함께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로쿠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익이 광고에서 나옵니다.
푸보티비는 미국 4대 스포츠 중계 등 스포츠 OTT ‘FuboTV(푸보TV)’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오는 2월 27일 발표 예정입니다. 애널리스트 5명의 12개월 주가 예측을 보면 최저가는 3달러, 최고가는 6달러입니다. 매수 의견은 중립이 많은 편입니다. 푸보티비는 미국, 캐나다, 스페인에서 서비스되는 미국 OTT 서비스로 2015년 런칭되었습니다. 주로 NFL, NBA, EPL 등 스포츠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국내 OTT 점유율 현황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CJ엔터테인먼트로 독립해 2020년 10월 1일 설립된 CJ 계열 OTT 기업입니다. 최근 국내 OTT 시장에서 급부상하며 주목받고 있는데요. 빅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의 국내 OTT 점유율(작년 1~9월 평균)을 보면 넷플릭스(38.2%), 웨이브(14.4%), 티빙(13.1%), 쿠팡플레이(11.8%), 디즈니플러스(5.6%), 시즌(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티빙이 시즌을 합병하면서 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1월 기준 OTT 이용자수만 보면 넷플릭스(1212만명)에 이어 티빙이 562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티빙은 올해까지 'TVING CONNECT 21'을 통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 진출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10개국 이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미지 출처 : 인베스트조선)
2022년 글로벌 OTT 시장 규모는 879억 9000만 달러, 국내 OTT 시장은 19억 100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글로벌 OTT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2017~2026년)은 7.6%, 국내 시장은 9.99%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라면 충분히 주목할 만한 시장입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글로벌 OTT 사업체들은 각축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전문가에 따르면 향후 OTT 업계에서는 신규 미디어 플랫폼보다는 기존 OTT 서비스가 정리 및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실제로 피콕, 쇼타임이 합쳐진 ‘스카이쇼타임’ 플랫폼이 론칭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OTT 관련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성장이 계속되는 시장인만큼 국내 시장외에도 글로벌 OTT 종목을 틈나는대로 이슈를 살펴보시면 투자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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