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량 위기, 주목해야 할 밀가루관련주 & 곡물관련주 종목 추천 및 전망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식량 위기 이슈가 전 세계에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밀가루관련주, 곡물관련주 등 테마주가 강세인데요. 대표적인 곡물관련주에는 어떤 기업이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전망,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까지 꼼꼼하게 준비했습니다.

전 세계 곡물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빗장을 걸어 잠그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계 밀 생산량 2위 인도가 최근 밀 수출 금지를 발표하면서 국제 밀 가격이 6%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팜유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 물가 안정 등을 이유로 식품 수출 금지를 시행하는 나라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아르헨티나(콩기름, 콩지게미), 알제리(파스타, 설탕, 식물성 기름), 이집트(옥수수, 밀, 밀가루), 이란(감자, 토마토, 양파, 가지), 카자흐스탄(밀, 밀가루), 코소보(밀, 옥수수, 밀가루, 소금, 설탕), 터키(쇠고기, 양고기, 버터, 식용유), 세르비아(밀, 옥수수, 밀가루) 등이 있습니다.

곡물 가격 급등 원인은 전쟁이 가장 크지만, 천재지변으로 인한 미국 등의 곡물 생산 감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 아시아경제)

소개 : 1998년 설립. 동물용 사료 및 식품 부문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사료사업에서는 보조사료, 단미사료, 반려동물 식품을 생산하며 식품사업에서는 식용 계란, 기능성 소재, HMR(가정대용식) 등을 판매합니다.

실적 : 2021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억2917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021년 전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67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약 40% 증가하였습니다.

특징 : 작년 말 기준 사료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목 받는 곡물관련주입니다. 쿠팡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인 꼬리별, 탐사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미래생명자원의 실적 호조는 곡물가격 상승이 주 요인입니다. 특히 사료 시장은 판매 가격이 원재료 가격과 연동되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판매가격도 함께 상승합니다.

(이미지 출처 : 이데일리)

소개 : 1968년 설립. 배합사료 생산 및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사료 업계에서 생산수량기준 16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실적 : 2021년 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약 933% 증가하였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하였습니다. 2021년 전체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36억 1907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297% 증가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7%, 217% 늘어났습니다.

특징 : 자체 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업계 최초로 벤처 인증을 획득한 ‘매직(Magic)’ 사료 브랜드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 실적 호조는 육류 가격 상승의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개 : 1990년 설립. 종자 육종 및 관련 연구 관련 사업 영위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본사는 수원에 위치하며 경기 여주군 등에 육종연구소 및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추, 수박, 무, 배추 등 각종 종자 매출이 주요 매출을 차지하며,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에도 종자연구 및 생산판매를 하는 종속회사 8곳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적 :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4% 증가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및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11%, 18% 증가하였습니다. 보통주 1주당 200원 현금 배당이 결정되었습니다.

특징 : 농우바이오는 대표적인 곡물관련주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작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2020년 대비 종자 매출은 감소하였으나 상토 매출이 늘어 전체 매출은 약간 증가한 모양샙니다.

소개 : 농협 계통 유기질 비료 납품 업체. 주로 유기질비료인 혼합유박, 혼합유기질, 유기복합, 부숙유기질, 기능성 바이오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료 대부분이 농협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비료 공급 가격은 농협과의 체결을 통해 결정됩니다. 매출 구성은 유기질비료가 약 60%, 나머지가 기타 상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실적 : 2021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 흑자 전환되었습니다.

특징 : 올해 4월 말 스마트팜 완전 국산화를 목적으로 그린플러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습니다. 정부가 유기질비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 경쟁사와의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소개 : 1954년 설립. 화학제품 제조 전문 업체로, 친환경 유기질 비료 및 생명농업사업(천연성분 작물보호제, 미생물 제재, 친환경 농자재)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실적 : 2021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523억원, 영업이익 888억원, 당기순이익 1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모두 2020년 동기 대비 상당 수준 감소한 수준입니다.

특징 : 모기업인 KG그룹의 쌍용차 인수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관련 이슈로 인한 주가 등락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곡물주가 관심을 받는 가운데 KG케미칼 역시 한때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팜스토리 2021년 연간 실적 추이 (이미지 출처 : 조세금융신문)

소개 : 1991년 서일산업으로 설립. 배합 사료 전문 제조 업체로, 도소매 및 축산업 유통, 농장 운영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팜스토리는 대표적인 밀ž곡물ž사료 관련주로, 모회사는 ㈜이지홀딩스입니다.

실적 : 2021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004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도 동기 대비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영업이익은 3분기 이후 적자 전환되었습니다. 2021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하였으며, 영업이익 또한 약 13% 늘어난 2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매출액은 최근 5년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징 :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팜스토리 역시 대표적인 곡물사료주 중 하나로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해외 자회사 에꼬호즈에서 여의도 면적의 40배 규모 러시아 공장에서 옥수수, 콩 등을 생산하여 70%를 해외에 수출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러시아산 제품 수입 금지 조치로 인해 수출 제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타격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근 국제 곡물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팜스토리 자회사 역시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데요. 팜스토리 전체 매출에서 에꼬호즈 비중은 약 1%로 크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곡물수급난이 계속되면서 해당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장 규모는 매출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에 충분해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경농 실적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아이투자)

소개 : 1957년 설립된 동오그룹 소속 농약 제조 전문업체. 현재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 생장조정제 등의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요 계열사로는 비료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조비, 글로벌아그로, 탑프레쉬 등이 있습니다. 주력 제품은 작물보호제는 계절에 따른 수요가 뚜렷한 편으로, 농번기인 3월에서 6월 사이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상기후, 천재지변, 병해충 등 외부 환경 요인이 매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칩니다.

실적 : 2022년 1분기 매출액은 1,477억원, 영업이익 422억원, 순이익 2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34%, 55%, 47% 늘어난 수치입니다. 비료 판매가 국내외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진 상황임에도 2018년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징 : 경농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가절감, 친환경 신제품 개발, 시장 개척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곡물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비료주가 반사 이익을 얻고 있는데요. 경농 역시 대표적인 곡물관련주로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개 : 동오그룹 계열사로 1955년 설립된 복합비료 전문 업체입니다. 원예용 비료, 과수용 비료, 수도용 비료, 특수 비료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280여 개 품목의 복합 비료를 농협 및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적 : 2022년 1분기 매출액은 약 436억원, 영업이익 약 95억원, 순이익 약 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40% 이상 증가하면서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조비의 전체 비료 시장 점유율은 작년 말 기준 약 9.7%입니다.

특징 : 최초로 흙 없이 재배하는 양액재배용 비료 등 자체 개발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복합 비료 회사입니다. 최근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라 비료주가 주목받으면서 조비 역시 기대감에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소개 : 2004년 설립된 종자 개발, 생산, 판매 전문 업체입니다. 국내 및 해외(인도, 베트남) 등에 연구소를 두고 있습니다. 2017년 우수 벤처기업(글로벌진출부문, 연구개발부문)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전 세계 36개국에 192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적 : 2021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3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징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도 밀 수출 중단 등으로 세계 곡물 가격이 상승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사료주 테마가 주목받았습니다. 또한, 정부가 옥수수, 대두 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식량에 대해 안보 예산 5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수혜주로 꼽혔던 아시아종묘 역시 지난달 말까지 22% 이상 주가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최근 ‘감사의견 거절’ 이슈로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원가분석 결과를 제출하지 못했다는 것이 거절 사유인데요. 회사 내부 경영상황에는 문제가 없어 최대한 빨리 관리종목 지정 해제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올해 초 이후 곡물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세계 밀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은 2분기에도 계속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는 비료주, 중간재, 사료주 등이 있는데요.

다만 곡물 가격이 상승한다고 해서 관련주가 계속 상승한다고 섣불리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현대사료 주가가 오를 때 한일사료는 떨어지기도 했었죠. 특히 곡물관련주 등 테마주는 기업의 가치 분석이나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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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밀 수출 금지 등 내수 보호를 위해 곡물 수출을 금지하는 나라가 늘면서 밀가루 곡물관련주 종목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종목이 최근 주가가 오르기도 했지만, 자극적인 뉴스만 믿기보다는 투자할 종목의 실제 가치를 함께 따져보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