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포트폴리오 위험분산 투자하는 법 feat.낙폭과대주, 신흥국 주식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초보 투자자들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만한 유명한 말이죠? 바로 분산 투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그 한 바구니에 충격이 가해지면 모든 계란이 부서집니다. 하지만 계란을 각기 다른 바구니에 담으면, 어느 한 바구니에 충격이 가해져도 그 바구니 안에 있는 계란만 깨질 뿐 다른 계란들은 살아남을 수 있죠. 이렇게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한 바구니에 몰빵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분산 투자 개념이 파생된 포트폴리오 이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분산 투자(Diversfication) 전략은 무엇인지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트폴리오(Portfolio) 이론은 해리 마코위츠가 1952년 제시한 이론으로 약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기본 이론 중 하나입니다. 쉽게 말해 포트폴리오 이론은 "분산투자"를 통해 상관계수가 각기 다른 자산에 투자하여 수익률을 유지하면서도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여기서 위험은 수익률의 '변동성' (분산, 편차)으로 정의되는데요. 상관관계가 낮은 여러 자산에 투자하면 전체 수익률의 변동성이 낮아져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주식 투자를 할 때 한 번쯤은 20%, 30% 급등주에 혹해서 투자를 해보려 했던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많은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에만 사로잡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투자에서는 수익을 높이는 것보다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자산에 100원을 투자한 후 자산 가격이 50% 오르고 다음날 50% 손실을 기록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최종 수익은 어떻게 될까요? +50%-50% 해서 0일까요? 아닙니다. -25원 손실을 입게 됩니다. 왜일까요? 100원에서 50% 오르면 150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50% 내리면 100원이 아닌 75원이 됩니다. 따라서 수익과 똑같은 폭으로 손실을 기록하더라도 손실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손실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변동성을 낮춰야 합니다. 변동성이 작아야 손실이 적고 수익이 커집니다.

분산 투자는 보통 두 가지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바로 1) 종목 간의 분산, 2) 자산 간의 분산입니다. 만약 주식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주식 종목 중에서 여러 가지를 골라 분산 투자해야 합니다. 한 가지 방법은 상관관계가 낮은 여러 산업 군으로 혹은 다른 국가 간 주식시장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입니다. 한편 자산 간의 분산은 주식, 채권, 현금, 원자재 등 각기 다른 자산 군에 분산 투자하는 것입니다. 책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에 따르면 국고채와 주식시장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주식시장이 하락 장일 때 주식과 채권의 상관계수는 더 낮아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주식과 채권에 1:1 비율로 투자하는 것은 대표적인 좋은 분산 투자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TF도 바로 이 포트폴리오 이론에 입각하여 나온 상품입니다. 적은 금액으로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 것과 같은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리는 것이죠. 인덱스 펀드 또한 분산 투자를 극대화한 투자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덱스 펀드는 보통 코스피 등 주가를 추종하는 펀드인데요. 바로 시장에 존재하는 모든 종목에 분산 투자한 것으로, 비체계적 위험 (분산 투자를 통해 없앨 수 있는 개별 종목의 위험) 을 모두 없애고 오직 시장 위험 (분산 투자를 통해 사라질 수 없는 체계적 위험)에만 노출된 상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가장 안전한 투자인 것이죠.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다들 느껴보셨나요? 그럼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볼 차례입니다. 사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투자자 성향마다 각기 다른 포트폴리오가 추천됩니다. 만약에 위험 회피형 투자자에게는 수익률이 조금 낮더라도 변동성이 낮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한편 위험 선호형 투자자라면 변동성은 조금 크더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해 고수익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요? 보통 증권사 앱에서 알려주는 나에게 맞는 포트폴리오 자산 설계를 참고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볼 수 있는 좋은 웹사이트가 있어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입니다.

여기서 원하는 자산을 마음대로 조합해서 포트폴리오를 직접 꾸려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포트폴리오의 과거 수익률과 리스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 하면 미국 사이트이기 때문에 미국 시장 자산을 위주로 자산을 배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진화 과정에서 높은 전파력에도 치명률이 통제되고 있지만 많은 나라들이 크리스마스와 신년 휴가 전에 더 엄격한 신규 출생 제한을 실시할 가능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포트폴리오 투자전략에서는 다음과 같이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 낙폭 과대주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12월이 낙폭 과대주 중 조정을 겪은 주식을 사들일 적기라고 말합니다. 5월-10월의 저점에서 11월까지의 고점 기준으로는 미디어 · 게임이 하반기 가장 큰 상승폭으로 성장할 업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9% 증가). 급등했던 이 두 종목은 이달 들어 -10% 넘게 하락하며 역행 (Retracement)을 들어갔습니다. KB 증권은 이들 업종이 과거 상황에 비해 최대 15%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낙폭 과대주 자산은 유가 입니다. 일부 국가들은 이미 항공 여행을 제한해 왔으며 추가 봉쇄와 인원 이동 제한은 원유와 석유 제품의 수요를 감소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휴가철을 앞두고 원유시장에 악재가 늘어남에 따라 유동성이 줄어들어 가격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은 모두 경제 회복과 연료에 대한 수요를 제한하여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조정될 것입니다.

오늘 실시간 WTI 국제유가 USOIL 시세 그래프

출처: Mitrade

원유투자방법에는 크게 5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원유 현물 투자, 원유 선물 투자, 원유 선물 지수 투자(원유류 ETF), 차액 결제거래 (CFD), 에너지 관련주 투자입니다. 

· 구조적, 차별적 성장주

경제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내년 주식시장은 희소한 성장 단계에 접어들 것입니다. 나스닥 (NASDAQ) 지수는 15,000 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 이후 급등했던 테마주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인공지능 AI (모바일, 금융 기술, 산업 자동화), 메타버스, 반도체, 그린 에너지(ESG 투자) 등에 비중을 더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실시간 나스닥 종합지수 NAS100 시세 그래프

출처: Mitrade

· 신흥국, 경기민감주 선별

신흥 주식 (Emerging Equities)은 신흥 시장 국가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의 주식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머징 마켓 (Emerging Markets) 국가들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이며 그곳의 잠재 수익률은 선진 시장보다 높지만 위험 또한 더 높습니다.

신흥시장의 주요 증시들은 이미 가격 조정을 충분히 했고 오미크론 바이러스 발생에도 불구하고 경제 정상화 정책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포트폴리오 이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분산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분산 투자는 투자자라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험 분산을 통해 누구보다도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에 지지 않는 투자자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