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서 유망한 바이오 업계 대기업으로 주식 시장이 얼어붙은 요즘에도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오늘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볼까요?
삼성그룹 계열사로 2011년 4월 설립되었습니다. 지난 2016년 11월 코스피에 상장됐으며 주로 바이오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CMO 사업은 주로 제약업계에서 사용하는 용어 중 하나인데요.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2019년 말 기준 생산설비 규모는 약 36만리터 규모로, 시장에서 생산설비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서울경제)
2022년 3분기 말 기준 연간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약 94% 증가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연간 매출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최대 기록인데요. 2022년 3분기 매출액은(연결 기준) 8,73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2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7%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제품 판매량 증가와 함께 환율 상승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됩니다. 재무 상태도 건전합니다. 부채비율은 86.9%, 차입금 비율은 24.1%입니다. 3분기 연결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총 자산은 16조 198억원으로 자본 8조 6,106억원, 부채 7조 4,812억원입니다.
아직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배당금을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올해 1월 말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를 고려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금 배당정책을 검토한다고 밝혔는데요. 2025년 이후 당해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 수준 지급을 고려하겠다고 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자라면 몇 년 후 배당금을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또한 관계자에 따르면 장기적 성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해 배당금 정책 지속 기간을 3년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서울경제)
올해 1월28일 연저점 69만 300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8월 16일 장중 92만 2000원까지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이후 전반적으로 증시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9월 말에는 74만원까지 떨어졌는데요.
하지만 10월 말 기준 한국거래소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0월 한 달 동안에만 80만 7000원에서 89만 6000원으로 약 11%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 지수가 4.36% 상승했음을 고려해도 꽤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기관 투자자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1055억원치를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적정 주가를 100만원 위로 보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도 충분히 상승할 여력이 있어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 인베스트 조선)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을 출시하며 CDO 사업 부문 확장에 나섰습니다. 누적 수주액은 약 12조억원 규모에 달하며 누적 건수는 CMO 및 CDO 건수가 각각 73건, 100건입니다. 지난 7월에는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 계약 체결을 완료하는 등 생산 설비 증설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Senda(센다)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는데요. 올해 출간된 두번째 ESG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자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뿐 아니라 협력사와 함께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함께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참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 EcoVadis(에코바디스)의 ESG 평가에서 상위 5%에 부여하는 ‘골드’ 등급을 수상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대약제웅 홈페이지)
이밖에도 투자 시 참고하시면 좋을 관련 소식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① 생산 규모 전 세계 CDMO 업계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0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4공장의 부분 가동(24만 리터)을 시작했습니다. 4공장의 생산능력은 총 60만 4000리터로 전 세계 업계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할 만큼 굉장한 규모입니다.
②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
지난 12월 11일 발표된 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World)은 글로벌 상장기업 가운데 유동시가총액이 상위 2,500여곳을 대상으로 경제적 성과, ESG 경영을 고려해 상위 10%를 선정하는 지수입니다.
③ 국내 바이오 작년 생산 12조 ‘역대 최대’
산업부와 바이오협회가 발표한 ‘2021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업계는 생산, 수출, 고용, 투자 등 4개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SD바이오센서 등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는데요. 다만 세부 분야별로 전망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좋은 성적이 예상되는 데 비해 엔데믹으로 인해 바이오의료기기는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발표 이후 주가가 10월 급상승했는데요. 4분기 전망도 밝아서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K증권 소속 이달미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망에 대해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 이유로 높은 공장 가동률, 환율을 들었습니다. 또한 현재 5,6공장과 함께 해외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매력적인 투자 종목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각 증권사별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 주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메트로신문)
표를 보시면 최저 105만원부터 최고 120만원까지 분포는 다양하지만 100만원을 넘는 수준으로 지금보다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증권 업계에서도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적 발표 이후 목표 주가를 유지한 곳도 있었지만 상향 조정한 곳도 있으며 ‘매수’를 추천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유안타증권 소속 하현수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상향 조정 이유에 대해 “금리 인상에 따른 할인율 변화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업계도 삼성바이오 전망 ‘긍정적’ 평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호재 소식이 많습니다. 증권가에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현재 부분 가동 중인 4공장이 내년 하반기 완전 가동됨과 동시에 노바티스,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 수주 체결에 따른 CMO 잔고 확대로 4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DB금융투자는 올해 실적 추정치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꾸준히 늘어나는 수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제약회사의 바이오의약품 신약 승인이 계속 되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기존 생산 라인 재배치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력 사업 분야인 위탁개발생산 수주 규모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생산 능력 1위를 넘어서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더 올리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대한 경쟁력과 차별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회사 에피스, 2023년 예상 실적 ‘청신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를 연구 및 개발하는 기업인데요. 특히 2023년 하반기에는 에피스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년 에피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5.8%, 2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소식을 찾아보면 긍정적인 전망이 대다수입니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많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요즘 같은 하락장 시대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만 해도 대단한 실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이오업계 흐름을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면서 투자에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댓글’ 부탁드려요. 다음에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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