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준비 제도는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국가 통화정책을 안정성 유지 시켜며 금융거래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 주요 직책입니다. 여러분은 뉴스를 들으면 연준의 금리 인하와 금리 인상에 대해 자주 언급하게 됩니다. 이 행동은 달러의 평가절상(Currency Revaluation)과 평가절하(Currency Devaluation)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통화로서 연준의 결정은 세계 경제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한국은행처럼, 금융 투자자들은 미국 연준의 정책회 FOMC를 주시해야 합니다. 곧 있을 3월 회의에서 팬데믹 이후 첫 금리 인상 단행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은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시장의 촉각이 곤두서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FOMC의 역할과 올해 2022년 회의 일정,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하는 경제 원리, 투자자를 위한 수혜주 추천 종목까지 알아봅니다. 투자 초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으니 이번 글도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각국에는 중앙은행이 있습니다. 한국은행, 일본은행, 중국인민은행 등. 모든 나라가 그런 건 아닙니다. 유럽은 독일, 프랑스 등 17개국이 유럽중앙은행(ECB)이라는 중앙은행을 함께 만들고 유로화를 공통 화폐로 사용하고 있죠. 중앙은행은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통화 정책, 즉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보통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금리를 ‘기준금리’라고 부릅니다.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은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적어도 한국에서는 ‘기준금리’라고 하면 어느 정도 의미가 다 통합니다.
중앙은행의 궁극적인 목표는 ‘물가 안정’입니다. 시장에 돈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상태를 유지해 ‘돈이 적절히 돌도록’ 하는 건데요. 그래야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물가가 너무 올라 하나에 500원 하던 과자가 하루 아침에 2,000원이 되면 어떨까요? 내 소득은 그대로인데 과자 값만 오른다? 쉽게 과자를 예로 들어 설명했지만 물가는 식재료, 월세, 옷 등 의식주 모두에 적용됩니다. 그야말로 우리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금리를 적절히 조절하여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중앙은행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국 과거 소비자물가 추이(전년 동일 대비)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 그럼 중앙은행은 언제 금리를 올리고, 내릴까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통화량을 늘리고 싶으면 금리를 낮춥니다. 이를 확장 정책이라고도 합니다. 반대로 통화량을 줄이고 싶으면 금리를 올립니다. 긴축 정책이라고 합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은행 이자도 자연스럽게 올라가 사람들이 아무래도 은행에 더 돈을 많이 묶어두겠죠? 그러면 자연스레 시중에 도는 통화량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 반대로 마찬가지고요.
기준금리는 다른 종류의 금리에 모두 영향을 미칩니다. 즉, 기준금리의 변화에 따라 통화량과 경제의 온도도 달라진다고 할 수 있어요.
가장 영향력이 큰 각국 중앙은행 정리
미국 | 연방 준비 제도 | FED, Federal Reserne System |
유럽 | 유럽 중앙은행 | ECB, European Central Bank |
영국 | 잉글랜드 은행 | BOE, Bank of England |
스위스 | 스위스 국립은행 | SNB, Swiss National Bank |
오스트레일리아 | 오스트레일리아 준비은행 | RBA, Reserve Bank of Australia |
중국 | 중국은행 | Bank of China |
한국 | 한국은행 | Bank of Korea |
일본 | 일본은행 | Bank of Japan |
· FED(연준,연방준비제도),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헷갈려 하실 부분이라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미국 경제 정책이 돌아가는 원리를 큰 그림으로 살펴볼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요. 각국에는 중앙은행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에 한국은행이 있듯, 미국에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이 있습니다. 줄여서 ‘연준’ 또는 ‘Fed’라고 하는데요. 미 연준은 단일 기관인 한국은행과 달리 여러 기구의 연합체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역시 연준의 구성 조직 중 하나인데요. FRB는 ‘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의 약자로, Fed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입니다.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에 위치한 총 12개 연방준비은행을 관리 및 감독하고 지급준비율 등을 결정합니다.
· FOMC 뜻은?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약자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라고 합니다. 뉴스에서 흔하게 들어보셨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산하 조직입니다. 공개시장 조작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위원회로, 쉽게 말하면 경제정책을 논의하고 합의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기준금리를 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와 비슷합니다. FOMC는 경제 뉴스에서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금리 조정 여부, 통화 공급량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때문인데요. 1년에 보통 8차례 회의를 진행합니다(2월, 5월, 8월, 11월 제외). 12개 연방준비은행 총재 가운데 5명,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7명 이사 등 총 12명 위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현재 FOMC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은 FRB 의장이기도 해요.
연방 준비 제도(연준, FED)는 국공채 매각/매입 등의 공개 시장 운영 (Open Market Operation)을 통해 기준이 되는 연준 기금 금리 (FED Fund Rate)를 설정하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연준에서 결정하는 테이퍼링은 달러 가치, 채권 금리, 주식 시장 등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이해 및 모니터링이 요구됩니다.
연준은 코로나 판데믹 이후 경기 침체의 대응책으로써 매달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및 모기지 증권을 구입해왔습니다. 이러한 중앙은행 주도의 시장 유동성 공급 정책을 ‘양적완화 (Quantitative Easing)’ 정책이라고 하며, 테이퍼링(Tapering)이란 이러한 양적완화 규모의 축소, 즉 중앙은행의 국공채 매입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테이퍼링은 왜 금융시장의 큰 화두가 되었는지 먼저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① 테이퍼 탄트럼(Taper Tanrum)
본래 양적완화 정책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연준 주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이 한참이던 2013년 5월, 연준 의장 버냉키(Bernanke)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을 제안하였고 이것은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혼란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미국 국채 매입을 주도했던 연준이 테이퍼링을 제안하자 투자자들은 너도 나도 미국 10년 만기 채권을 팔아 버리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국채 금리 (US 10 Year Treasury Yield)는 연준의 예상을 상회하며 치솟게 되었습니다 (아래 그래프 참조). 따라서, 금융시장에 혼란을 주게 되는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현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테이퍼링의 발표나 진행 시기에 대하여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채권 금리
(출처.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② 인플레이션(Inflation)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라 통화 정책의 기조를 결정하게 됩니다. 2021년 8월 잭슨홀 미팅(Jackson Hole Meeting)에서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테이퍼링 시점 결정의 중요한 바로미터라는 점을 다시 한번 시사하였습니다. 제롬 파월은 최근 12개월 인플레이션이 4.2퍼센트로 연준의 목표인 2퍼센트를 상회하나 이는 내구재 (Durable Goods)와 에너지 가격 등 일부 품목에 활황에 기인한 것이며, 실제 비행기 가격과 호텔 숙박료 등 서비스 업종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였습니다. 5.4%의 실업률 (타겟: 4.8%) 또한 아직 목표에 못 미치고 있음을 근거로 들며 테이퍼링의 의결 시점을 향후 회의로 미루고 공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23일 FOMC회의는 테이퍼링 의견 결정 시점을 11월로 시사하였습니다. 참고로,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란 기금금리(FED Fund Rate)를 설정하는 연준 내의 이사회이며, 이를 위해 국공채 매매(Open Market Operation)의 통화정책을 운영하게 됩니다. 따라서, 투표 권한을 지닌 이사회 위원의 의견이 테이퍼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지난 9월 회의에 따르면, 이사회 위원 중 총 9명이 2022년 금리 상승을 예상했습니다. 지난 6월 회의 시 단 7명의 위원이 내년 금리 상승을 예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테이퍼링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연준 기금 금리 (FED Fund Rate) 예상 목표
(출처: 블룸버그)
사진 속의 노란 점은 각 FOMC 멤버들의 기금 금리 전망을 의미. 녹색 선은 기금 금리 전망 중앙 값, 흰 선은 기금 금리 선물 (Futures)의 최근 수치.
지난 9월 회의에 따르면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11월에 테이퍼링 의사가 결정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테이퍼링 절차가 즉각적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표명하였습니다. 테이퍼링의 완료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sometime around the middle of next year”)가 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FOMC 내의 다수 의견은 적어도 올해 테이퍼링 공표를 하는 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테이퍼링 관련 FOMC 멤버 의견
(출처: 블룸버그, 2021년 9월 22일)
“We are not there yet” - 아직 고용 안정 및 부진 업종의 경기 회복을 기다리는 입장
“Announce this year” - 테이퍼링 계획 발표를 올해 하자는 입장
“Tapering now” - 테이퍼링을 시작하자는 입장
빨간색 표시된 이사회 위원은 의결권을 지닌 위원임을 의미
또한, 2021년 이후 인플레이션이 테이퍼링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향후 인플레이션을 예측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5년 기대 인플레이션율 (US 5-Year Breakeven Inflation Rate)을 선행 지표로써 참고합니다. 이는 5년 만기 미국국채 수익률(US 5 Year Treasury Yield)에서 5년 만기 물가연동채권 수익률(US 5-Year Treasury Inflation-Indexed Security Rate)을 차감한 수치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미국 국채는 명목이자, 즉 물가 연동이 되지 않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물가연동 채권은 인플레이션이 연동된 수익률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국채 수익률이 7퍼센트이고 물가 연동 채권 수익률이 3퍼센트라면, 물가연동 채권의 투자자들은 적어도 4퍼센트 이상의 인플레이션율을 예상하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반대로 미국 국채 투자자들은 4퍼센트 이하의 인플레이션율을 예상하고 명목 이자를 제공하는 미국 국채를 사들이게 됩니다. 이 4퍼센트, 즉 두 채권 수익률 간의 차이는 향후 인플레이션율을 예상하는 바로미터가 됩니다.
5년만기 기대 인플레이션률
(5 Year Breakeven Inflation Rate)
출처: FRED (Fe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
지난 9월 24일 FRED 자료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률은 약 2.5%로 코로나 판데믹 이전 수준을 오히려 상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21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 지출 가격 지수(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rice Index)는 4.2%로서 2008년 금융 위기 회복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소비지출 가격지수는 개인이 소비한 모든 물품의 평균 가격 인상 수준을 나타내며 인플레이션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지표입니다.
2021년 미국 소비지출 가격지수
(출처: 미 노동부)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11월 테이퍼링 의결 공표, 인플레이션 점화, 미국 내 실업률 하락 등을 종합해 보았을 때, 다수 금융기관이 예측하는 바와 같이 금년 내 테이퍼링이 적어도 발표 혹은 시작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융 시장 내의 투자자들에게 이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 미국 10년 만기 국채 (US 10 Year Treasury Note)
미국 국채의 가격은 국채의 금리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즉, 국채의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하락하면 국채의 금리는 정반대로 올라가게 됩니다. 지난 9월 23일 FOMC에서 테이퍼링의 금년 내 시작 가능성 시사 이후 미국 채권의 금리는 0.12% 상승하여 1.41%로 마감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채권 금리로 기록되었습니다. 스위스 계 투자은행은 UBS는 테이퍼링 뉴스가 국채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며 추가 상승하여 금년 내 1.8 %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 (US 10 Year Treasury Yield)
출처: CNBC
· 주식 시장/증시
테이퍼링 혹은 인플레이션이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복잡합니다. 테이퍼링 후 미국 국채 가격 하락, 그로 인한 금리 상승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채권 시장이 주식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이퍼링은 인위적인 중앙은행의 통화 유동성 진작 없이도 시장이 경기를 회복함을 의미하며, 기업의 실적 또한 상승함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 혹은 경기 회복 시 기업은 생산 제품의 시장 가격 상승 등을 통해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정반대의 경우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이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경우, 재료비 상승으로 매출 상승분이 상쇄되어 오히려 실적 하락을 야기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가중자본 평균비용 (Weighted Average Cost of Capital)이 상승하여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투자대상(기업)의 업종, 포지셔닝 또한 테이퍼링에 전혀 다르게 반응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이퍼링으로 인해 시장에 불확실성이 증가한다고 가정할 경우에는, 자산 규모가 크고 성장보다 수익률을 우선시하는 기업(금융기관, 일반 제조업 등)이 자산 규모가 작은 성장 위주 기업 (IT 등)에 비해 더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2022년 미국연준 FOMC회의 일정
출처: FED 홈페이지
· 2022년 3월 회의 결과 발표 시간
가장 궁금해 하실 3월 회의 금리 인상 결정은 언제 알 수 있을까요. FOMC 3월 회의는 현지 시각 15~16일 양일간 열립니다. 금리 인상 결정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17일(목) 새벽 3시 15분경 발표됩니다. 참고로 FOMC 매 회의 결과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 15분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회의 날짜로부터 3주 이후 정규 회의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 2022년 3월 미국 기준금리 예상
이번 FOMC 회의가 팬데믹 이후 처음 있는 금리 인상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기준금리 25bp(0.25%포인트) 인상이 유력합니다. 다만 최근 러시아 사태로 지속되고 있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원자재값 폭등 등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때문에 0.5% 포인트 깜짝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팬데믹은 글로벌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 불거졌던 2020년 미국 연준은 긴급회의를 통해 당시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포인트 긴급 인하한 바 있는데요. 이 같은 상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 있는 일이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증시가 폭락하고 사람들이 주머니를 걸어 잠그면서 시중 통화량 거래가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하면서 사실상 ‘제로 금리’ 시대가 되었습니다.
2019년, 2020년, 2021년 한국·미국 기준금리 추이 &
2022년, 2023년 한국·미국 기준금리 인상예상
(이미지 출처 : 국민일보)
美 3년 만 금리인상…저무는 ‘제로 금리’ 시대
그러나 다시 물가상승이 고개를 들면서 통화 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2021년 12월 FOMC 회의 결과 ‘물가상승 우려로 테이퍼링(양적 완화 점진적 축소) 속도를 2배로 높이고, 내년 최소 3차례 금리 인상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제로 금리 시대의 막이 내린 셈입니다. 간단히 말해 푼 돈을 이제 거둬들이겠다는 거죠.
한국은행은 올해 1월 금리는 0.25%p 인상했습니다. 지난 2월 24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25%로 유지하겠다’며 ‘연말까지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9년-2022년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이미지 출처 : 한겨레)
· 글로벌 기준 금리 전망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4월까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JP모건은 올해 말 글로벌 평균 기준금리가 2% 수준으로 상승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미국이 본격적으로 돈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신흥국은 금리 인상에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브라질, 체코, 폴란드, 멕시코, 페루 등 모두 금리를 인상했는데요. 특히 체코는 2월 기준으로 금리를 4.5%까지 올려 유럽연합 지역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캐나다,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조금씩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일본은 예외입니다. 일본은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부동산 시장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우려해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 3월 기준 신흥국 기준금리 동향 (단위: %)
(이미지 출처 : 서울경제)
금리가 오를 때는 전통적으로 금융, 보험 업종이 수혜주로 꼽힙니다. 금리 상승으로 이익이 기대되는 분야이기 때문인데요. 금융주는 대표적인 고배당주기 때문에 이 점을 잘 활용하면 배당 수익까지 쏠쏠하게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금리인상 수혜업종
(이미지 출처: 서울경제)
정유주 등 에너지 업종도 배당 수익이 높아 좋은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고배당주는 일반적으로 시장이 부진할 때 수익률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지난 1월 기준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을 때도 은행 및 보험 업종은 각각 약 6%, 12%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아래에서 지금 주목받고 있는 국내 및 해외 금리 인상 수혜주 종목을 확인해 보세요.
금리 인상 시대,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좋을까? | |
국내 수혜주 | KB금융, 우리금융, 신한금융, 메리츠증권, 카카오뱅크, 제주은행,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코리안리, DB손해보험 등 |
해외 수혜주 |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필립스 66, 마라톤페트롤리엄, 웰스파고, U.S.뱅코프, 시티 그룹, SVB파이낸셜, 시저스엔터테인먼트(CZR) 등 |
불안하다면 ‘분산투자’도 좋은 방법이에요.
금리 상승 수혜 종목이 있는 건 분명하지만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우크라이나 사태 등 변수도 많습니다. 투자에 정답은 없으니까요. 투자 성향이 ‘매우 안정’을 지향한다거나 수혜 종목 투자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분산투자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여러 수혜주를 모아둔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또, 미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를 평소 잘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미국 금리 인상 여부가 국내 증시 변동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테이퍼링은 미국 국채 금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직간접적으로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가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투자자들에게는 기업 및 업종별 특성에 따라 금년 테이퍼링에 대비하여 신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어떠셨나요? 금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금리 인상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제 조금 감이 오시나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전 세계 기준금리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자라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그동안 헷갈렸던 FED, FOMC, FRB 등 용어도 함께 알아두시면 한결 더 편하게 뉴스를 접하실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성공 투자를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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