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주식 레버리지 투자, 그리고 인버스 레버리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레버리지를 활용하면 내가 가진 돈보다 더 많은 수익을 벌 수 있습니다. 대신 손실도 그만큼 클 수 있어 투자 전 주의가 필요한데요.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찍었다는 기대가 증시에 반영되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펀드가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도대체 레버리지가 뭐길래 이렇게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주식 레버리지 뜻, 이번 포스팅 하나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세요!
(이미지 출처 : 삼성자산운용 블로그)
레버리지(Leverage)의 레버(Lever)는 ‘지렛대’를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내가 가진 힘보다 지렛대의 힘을 빌려 더 많은 힘을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주식에서는 ‘빚을 이용한 투자’를 의미합니다. 부동산에서 레버리지는 담보대출의 개념으로 사용되겠죠.
주식 투자에서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더 큰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래 그림을 볼까요? 2021년 3월 기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투자 수익률을 비교한 표입니다. 파란색은 1배, 빨간색은 레버리지를 활용해 2배 투자한 결과값을 나타냅니다. 10년으로 놓고봤을 때 레버리지 투자 수익률이 그렇지 않은 상품보다 수익률이 무려 4배 정도 높습니다.
다만 반대로 수익이 나지 않으면 그만큼 곱절로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알고 결정해야 합니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10년 레버리지 수익률 비교 (이미지 출처: 이미지 하단 기재)
▲2022.05 기준 (이미지 출처 : 아시아경제)
보통 레버리지 주식 정보를 보다보면 ‘인버스’ ‘곱버스’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인버스(Inverse)는 말 그대로 ‘반대’를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올라야 수익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반대로 하락에 베팅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처럼 오히려 투자 종목이나 기초 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을 내는 투자 방식을 인버스라고 합니다. 여기에 레버리지가 합쳐지면 인버스 레버리지, 즉 ‘곱버스’가 됩니다. 곱하기와 인버스를 합친 용어로 실제 하락폭보다 2~3배 더 큰 수익을 벌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와 기본 개념은 똑같지만, 방향만 다르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예를 들어 코스피 200지수가 하락하면 수익률이 플러스가 되는 인버스 상품에 투자한다고 해볼까요? 이때 코스피 200지수가 1% 하락하면 2%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던 시점, <KODEX 200선물인버스>는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투자 상품 중 하나였습니다. 팬데믹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오히려 지수가 움직이는 역방향으로 두 배 움직이는 곱버스 상품으로 투자금이 쏠린겁니다. 참고로 곱버스 상품은 상품명에 ‘X2’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인버스 레버리지 투자를 얼마나 잘 알고, 투자하고 있을까요? 지난 4월 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 투자자, 일명 서학개미들이 지수 움직임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습니다. 아래 자료를 함께 보시죠.
▲2023년 4월 7일 기준 미국 순매수 상품 순위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순매수 1위를 기록한 ETF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Shares(SOXS)>는 미국 뉴욕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일일 상승폭의 3배를 거꾸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 상품입니다. 2위를 기록한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는 나스닥 100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인버스 주식 투자 동향은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자세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으니 투자 시 참고해 보세요.
3배 레버리지면 손해도 3배나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하고 반문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네, 맞습니다. 순식간에 5~6%씩 수익률이 왔다갔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국내 증시를 위험하게 본다고 하는데요. 수시로 터지는 불법 공매도, 지배구조 리스크로 불안한 국장보다 차라리 낫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미 증시는 딴 건 몰라도 ‘실적만 보고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정말 사실일까요? 네, 한국 기업은 지배구조 문제가 복잡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LG에너지솔루션인데요.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원성이 컸습니다. 동원그룹, DB하이텍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기업이 합병 분할을 하면 소액주주들은 희생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미 증시는 철저하게 기업의 가치와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움직입니다.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면 주식도 오르고, 가치가 떨어지면 주식도 떨어집니다. 좀 더 투명하다고 해야 하나요? 여하튼 그렇다보니 이런 저런 외부 요인을 신경써야 하는 국장과 달리 투자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미 증시에 레버리지 투자가 몰리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실제로 작년 3월 한국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된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자산 규모는 전체 주식 시장의 11%,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체의 57%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1%, 6%에 불과한데요. 그만큼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버스 레버리지로 주식에 투자할 때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장점 1.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인버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요즘처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인버스 투자가 빛을 발할 수도 있죠. 일반 레버리지 투자와 함께 활용하면 위험 헤지 효과까지 톡톡히 누릴 수 있습니다(즉, 양방향 투자가 가능합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동시에 운용하면 2배 수익 상품과 인버스 상품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떨어져도 인버스 상품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거죠. 예상치 못한 가격 급락에도 멘탈을 더 잘 붙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장점 2. 보유 자산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다
일반적인 레버리지 주식 투자의 대표적인 장점입니다. 실제로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은 10만원인데, 마치 20만원으로 투자한 것과 동일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은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해요.
▲2022년 기준 (이미지 출처 : 머니투데이)
단점 1. 횡보장에서는 원금이 조금씩 사라진다
한 방향이 아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횡보장에서는 원금이 조금씩 사라지게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기본 지수, 2배 레버리지, 3배 레버리지 투자 시 횡보장 하락폭 변화를 알 수 있는데요. 기본 지수 5%의 등락을 반복할 때, 레버리지는 10%, 20% 등 더 큰 폭으로 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손실이 커지게 됩니다.
▲횡보장에서의 투자 수익률 비교 (이미지 출처 : hello-roi.com/entry/투자용어레버리지)
단점 2. 높은 수익률만큼 손실도 크다
더 큰 돈을 벌고 싶다면 그에 따른 리스크를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 레버리지 상품으로 리스크를 헤지하는 분산 투자와 함께 감당할 수 있는 금액으로 조금씩 시작해보기를 추천드려요.
인버스 레버리지 주식은 ETF 및 ETN을 통해 투자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이밖에도 CFD(차액결제거래) 파생 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일반 지수, 원자재, 국가, 환율 등 다양한 상품이 있으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인버스 레버리지 투자를 활용할 수 있어요.
ETF와 ETN은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으로 증권사, 브로커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증권사는 인터넷 및 스마트폰 앱을 통해 증권 거래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이 방법으로 투자할 때는 증권거래 수수료 등 부가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법1: 레버리지, 인버스 레버리지 차액거래 CFD
투자자와 증권사 사이에서 매매 주문을 처리하는 브로커를 통한 방법도 있습니다. Mitrade와 같은 해외 트레이딩 플랫폼이 대표적인데요. 투자자는 브로커를 통해 인버스 레버리지 ETF, ETN 상품을 구매합니다. 브로커는 수수료를 받는 대신 투자자에게 투자 상품 조언 및 분석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Mitrade와 같은 해외 트레이딩 플랫폼에서는 CFD 거래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금·은 등 원자재는 물론 환율, 기초지수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 가능합니다. 투자 상품을 실제로 보유하지 않아도 기초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을 목적으로 투자할 수 있고, 레버리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방향 거래가 가능하며, 실제 상품을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의결권은 없으나 배당금 등 권리는 그대로 가지게 됩니다.
이 밖에도 나의 투자 성향을 분석해서 최적의 상품을 찾아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증권사에서 직접 발행하는 ETF 등이 있는데요. 투자 방법을 선택하기 전에 미리 나의 투자 성향과 스타일을 최대한 잘 파악하고, 다양한 방법의 장단점도 꼼꼼히 검토하시면 더 좋겠죠.
<<Mitrade 모의투자 하는법>>
방법2: 인버스 레버리지 인기 종목 추천
인버스 레버리지는 원자재(금·원유 등), 환율(USD/JPY 등), 기초지수(NAS 100 등) 다양한 시장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ETF는 선물이나 옵션처럼 파생상품보다 일반 투자자의 접근이 쉽습니다. 아래는 국내 투자자에게 인기있는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투자 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이 밖에도 관심가지면 좋을 레버리지 ETF 인기 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423920)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371130)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412570)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243890)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33740)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278240)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233160)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291630)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버스 레버리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일반 레버리지의 장점과 단점을 똑같이 가지고 있지만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주식 투자 방법입니다. 일반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로 증권사 앱, 트레이딩 플랫폼 등 여러 방식으로 기초지수, 원자재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일반 레버리지 투자와 함께 리스크 헤지 효과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레버리지 상품인 만큼 리스크 또한 크므로, 투자 전에 많이 알아보시고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면책사항: 본문의 내용은 편집자의 개인관점이며, Mitrade의 공식입장을 대표하지 않으며, 투자 권유 또는 제안의 목적이 아닙니다. 글의 내용은 단지 참고용이며, 독자는 본문의 내용을 어떠한 투자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Mitrade는 이 글에 근거한 어떠한 거래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Mitrade는 이 글의 정확성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을 하기 전에 반드시 위험을 숙지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재무 상담사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차액 결제 거래(CFD)는 레버리지 상품이며, 귀하의 투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CFDs 거래는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