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선물 투자방법과 실시간 천연가스 선물가격·유럽천연가스 가격전망 ft.러시아·우크라이나

2022년 2월16일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상승 출발했습니다.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던 이날 러시아군 일부가 철수하면서 러시아와 미국 모두 협상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3대 지수는 물론 미국의 러시아 ETF ‘반에크 러시아’는 4%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유럽은 천연가스의 큰 비중을 러시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실제 침공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해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지난 2022년 2월14일 우리 정부도 미국으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유럽 수급 협조 요청을 받았다고 합니다. 군사 충돌 긴장이 진정된 건 반가운 일이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더 악화된 글로벌 원자재값 폭등 상황은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천연가스 투자와 가격 폭등의 원인을 짚어보고, 천연가스와 우크라이나의 관계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멈출 기색 없이 가파르게 치솟는 원자재값은 언제쯤 안정될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천연가스 투자는 어떻게 해야 현명한 걸까요?

천연가스(Natural Gas)는 오늘날 중요한 에너지 자원 중 하나로, 석유와 함께 매장되어 있는 기체 상태의 가스를 의미합니다. 석탄이나 석유에 비해 대기 오염 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청정에너지’입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석유와 비슷해 지구온난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천연가스는 유통 형태에 따라 PNG(Pipeline Natural Gas) 또는 LNG(Liquefied Natural Gas)로 나뉩니다. PNG는 채취한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소비지까지 공급하는 가스입니다. 북미, 유럽 등 육상 수송이 가능한 대부분 국가에서 활용합니다. 한편, LNG는 천연가스를 영하로 냉각시켜 액화 상태로 해상 경로로 수송합니다. 액화천연가스로라고도 합니다. 한국, 일본, 대만 등 해양 수송을 활용하는 국가에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미지 출처 : 한국경제)

주식, ETF, 선물, CFD 등 다양한 천연가스 투자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는 건데요. 천연가스 관련주 개별 주식을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최근 방산주, 천연가스 주가 실제로 주가 시장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습니다.

① 천연가스 ETF

대표적인 천연가스 ETF 상품으로는 ‘미국 천연가스 펀드(UNG)’ 등이 있습니다.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싶다면 ‘프로셰어스 울트라 블룸버그 천연가스(BOIL)’와 같은 레버리지 상품(2배 추종)에 투자할 수 있지만 그만큼 변동성이 크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 두 ETF 상품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할 때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미국 ETF 상품입니다.

‘퍼스트 트러스트 천연가스 ETF(FCG)’는 코노코필립스, 옥시덴털페트롤리움 등 미국 천연가스 채굴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아이셰어스 MSCI 러시아 ETF(ERUS)’는 최대 가스 생산기업 가스프롬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국내 상장 천연가스 ETF로는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FN(H)’,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H)’과 ‘KB 천연가스 선물 ETN(H)’ 등이 있습니다.

2021년 10월 기준 주요 천연가스·우라늄 원자재 ETF 수익률 

(이미지 출처 : 서울경제)

② 국내 천연가스 대장주/관련주

대성산업, 대성에너지, 제이스이, 한국가스공사, SH에너지화학, 서울가스, SK가스, 부산가스, 지역난방공사, 인천도시가스, 경동도시가스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방산주, 천연가스 관련주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천연가스 관련주인 대성산업, 지에스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곡물 공급망 차질 우려에 사료 관련주 팜스토리 주가도 오늘(15일) 전일 대비 9% 이상 주가가 상승했는데요. 유기질비료 전문 생산 업체인 효성오앤비는 무려 27%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 밖에도 알루코, 조일알미늄, 삼아알미늄, 남선알미늄 등 알루미늄 관련주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③ 국내 천연가스 선물

2021년 10~12월 개인 천연가스 선물 순매수 ETN 순위

(이미지 출처 : 중앙일보)

대표적인 국내 천연가스 선물 상품으로는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H)’,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 등이 있습니다. 작년 천연가스 가격이 떨어질 때는 손실을 많이 본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이 입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다시 국제유가 등과 덩달아 천연가스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많이 회복됐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ETN 상품은 원자재 특성상 계절 수요, 정치 지정학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④ 천연가스 CFD(차액 결제거래) 투자

Mitrade 등 해외 트레이딩 플랫폼을 통해 원자재 CFD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차액 결제거래란 금융 파생 상품 중 하나로, 양방향 거래가 가능해 지수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모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반면 그만큼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는데요. Mitrade 등 대부분 플랫폼에서 모의투자를 통해 미리 연습을 해볼 수 있습니다.

천연가스 가격은 작년부터 꾸준히 급등해왔습니다. 중간에 몇 번의 하락이 있기는 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유럽 전력난 등으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급에 전반적으로 차질이 생기면서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는데요.

2022년 2월17일 장 초반 천연가스 파생상품 및 관련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천연가스 가격이 10% 가까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국내의 대표적인 천연가스 ETF 상품인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 모두 전날 대비 약 6~7%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H)’과 ‘KB 천연가스 선물 ETN(H)’도 3% 넘게 상승하면서 장 초반 강세를 보였는데요.

천연가스 대장주 ‘대성에너지’ 역시 전날보다 약 4~5%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실시간 천연가스 가격은 Mitrade 등 온라인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Mitrade 천연가스 선물 가격 실시간 시세 

출처: Mitrade

천연가스 가격 추이는 어떤가요?

우선 작년부터 살펴볼게요. 2021년 국내 LNG(액화천연가스) 수입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원전 정비, 동절기 석탄 발전 상한 제약 등으로 가스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작년 아시아 및 남미 지역에서 LNG 수요가 많이 늘었습니다.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가스 생산이 줄었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백만 년 만의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며 수력 발전이 급감해 전년 대비 LNG 수요가 112% 늘었습니다.

2021년 액화천연가스 LNG 현물가격 추이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특히 작년 초에는 코로나로 인한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는데요. 이때 원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값이 공급 부족 우려로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다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이너스도 잠시, 불안정한 수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전대미문 수준인 $50/MMBt 대까지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한마디로 작년 천연가스 가격은 그야말로 ‘급등으로 시작해 초급등으로 끝났다’고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처음에는 팬데믹 완화로 수요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한파로 인한 계절적 요인이 가격 상승의 주원인이었지만, 하반기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원자재 및 FFPI 추이

(이미지 출처 : 서울신문)

최근 천연가스, 원유, 광물 등 원자잿값이 폭등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중심으로 확산된 전 세계의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유럽 천연가스 대부분 러시아에 의존…에너지 대란 우려

실제로 러시아의 공급 차단 우려에서 지난 1월 유럽의 천연가스 수입량은 4배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은 천연가스 소비량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지난해 러시아에서 수입한 천연가스 중 3분의 1은 우크라이나를 거치는 가스관을 통해 공급됐습니다. 한편 러시아 최대 천연가스업체 가스프롬은 현재 유럽 천연가스 재고량은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2014년 유럽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율

(이미지 출처 : 중앙일보)

유럽 에너지 대란 우려에 대책 마련에 나선 미국· EU

상황이 이렇자 미국과 유럽연합(EU)도 대책 마련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액화천연가스 최대 수출국인 카타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연합 진행위원회도 수입국 다변화 등 적극적으로 비상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 사태 수혜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방산주, 천연가스 관련주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천연가스 관련주인 대성산업, 지에스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곡물 공급망 차질 우려에 사료 관련주 팜스토리 주가도 오늘(15일) 전일 대비 9% 이상 주가가 상승했는데요. 유기질비료 전문 생산 업체인 효성오앤비는 무려 27%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 밖에도 알루코, 조일알미늄, 삼아알미늄, 남선알미늄 등 알루미늄 관련주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2021년 유럽 천연가스 가격 추이

(이미지 출처 : 아시아 경제)

천연가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이 계속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악화일로를 겪고 있습니다. 다양한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여 천연가스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추세인데요. 천연가스 가격 폭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공급 대비 수요가 크게 늘면서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최근 천연가스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 미국 멕시코만 천연가스 생산량이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 천연가스의 20%를 생산하는 최대 생산 국가인데요. 작년 9월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 피해 여파로 미국 멕시코만 천연가스 생산 중단 사태가 빚어지면서 비축 재고량이 급감했습니다.

둘째,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축으로 인한 유럽 전력난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도 연관되어 있는데요. 유럽은 전체 천연가스 생산량의 35~40%를 러시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러시아는 독일로 이어지는 ‘야말-유럽 파이프라인’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여기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당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연초 대비 800% 이상 폭등하기도 했는데요. 러시아의 천연가스 ‘무기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셋째, 유럽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입니다. 2015년 파리협정을 시작으로 많은 국가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에 유럽에서도 천연가스, 풍력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여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발목을 잡았습니다. 유럽의 풍력 발전은 전체 에너지의 10~20%로 비중이 큰 편인데, 2020년에 유난히 바람이 약했습니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인 러시아의 ‘갑질’이 겹쳐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 같은 정치경제학적 이슈에 계절적 수요 변동 등 천연가스 특성상 가격 변동에 요인을 미치는 일반적인 원인까지 복잡하게 얽혀 지금의 가격 급등 현상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올해 천연가스 가격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건 그 누구도 없지만 그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면 ‘2022년에도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 동향 분석기관 개스버디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평균 천연가스 가격은 갤런당 2021년 3.02달러에서 2022년에는 3.41달러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올해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은 오미크론 확산, 동절기 한파, 탄소중립 정책 등 다양한 변수가 있습니다. 전 세계 LNG 거래량은 3~4%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원전 발전이 늘면서 수요가 감소하거나 정체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인도 등 신흥 아시아 지역의 LNG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럽은 다른 지역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지만 재고 충당을 목적으로 LNG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년 초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 수준은 한파로 30% 미만까지 떨어졌는데, 이 영향으로 올해 3월 말까지 20% 미만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절기 한파도 변수인데요. 유럽에서 작년 12월과 같은 평균 기온을 밑도는 한파가 올해에도 장기간 지속되면 비슷한 패턴으로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수급 상황은 전년도부터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최근처럼 가격 상승 폭이 매우 크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브렌트 유) 가격 추이  & 알루미늄 가격 추이

(이미지 출처 : 아시아 경제)

· 원자재값 폭등 현재 상황 짚어보기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높은 역전 현상도 생겼는데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현물 가격이 선물을 앞지른 겁니다. 원유, 천연가스, 대두(콩), 옥수수, 커피, 설탕, 구리, 니켈, 알루미늄 등 모두 가격이 급등한 상황입니다. 특히 소맥(밀)은 10년 만에, 대두유(콩기름)은 14년 만에 최고가를 찍었는데요. 국제 유가는 100달러, 금 값은 1900달러에 육박하며 그야말로 원자재 시장이 ‘패닉’에 빠졌습니다.

북해산 브렌트 유 선물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2014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는데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며칠 전 90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3대 원유 생산국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시 유가는 100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렇게 되면 원유를 순수입하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가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천연가스 가격도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과 독일의 대러 제재로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사업 중단을 결정하면서 한때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13% 급등했습니다. 유럽은 천연가스의 많은 부분을 러시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이 중 3분의 1 물량이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가스관을 통해 수송됩니다.

2022년 국내 금값 추이 단위: 1g당 원, 종가 기준

출처: 한국거래소

실시간 현재 국제금값 XAUUSD 시세 차트/그래프

출처: Mitrade

안전자산 ‘금(金)’에 투자 수요 몰려

반면 금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한 달 만에 금값은 100달러가 올랐는데요.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 중 하나로, 전쟁이 터지면 금 값이 오르는 게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대신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어 증시가 급락하기도 하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일촉즉발이 계속되면서 지난 몇 개월간 ‘금 ETF’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다고 합니다.

· 그럼 앞으로 금값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많은 투자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일 텐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는 경우 금값이 최고가를 찍을 수 있다’며 적당한 가격에 금을 매수할 것을 조언했는데요. 반대로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는 ‘금리 인상으로 금값 상승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금리가 올라가면 금값이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에요.

국내 증시 업계에서는 세계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금이 안전자산으로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KB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원자재 수급이 약화되면서 금값이 상승하겠지만, 세계 경제를 위축시킬 정도의 상승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원자재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외에도 미국이나 중국, 남미에서의 원자재 수출 증가를 꼽았습니다.

· 금 투자, 할까 말까?

금값이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금값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은 기정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금값 추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요.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등 거시 정책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 압박이 있을 수 있으므로 금에 투자하거나 투자하실 예정이라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원자재값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활용해 이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분들은 다양한 투자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손쉽고 대표적인 방법은 ETF(상장지수펀드)를 사는 건데요. 레버리지를 좀 더 활용하고 싶다면 CFD(차액 결제거래)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국제유가 WTI 추이

 (이미지 출처 : 아시아 경제)

· 차액 결제거래(CFD) 투자란?

차액 결제거래란 말 그대로 실제로 투자 상품을 실제로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만 정산하여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입니다. Contract for Difference를 줄여서 CFD라고도 하는데요. 양방향 이익 실현이 가능해 공매도 수단으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다만 레버리지를 최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손실 금액이 클 수 있어요. 국내에서는 CFD 투자자 등록 요건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해외 트레이딩 플랫폼을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금, 은 등 원자재 CFD 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금값이 오를 때는 오르는 가격에, 하락이 예상되면 그건 그대로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익을 얻는 트레이딩 방법 예시

출처: Mitrade

· 러시아 생산 원자재 투자 전망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많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주로 생산하여 전 세계에 수출하는 원자재에 관심을 가지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러시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하는 주요 원자재로는 원유, 천연가스, 알루미늄, 티타늄, 밀 등이 대표적입니다.

알루미늄 수급 불안정 우려는 미국의 알루미늄 업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원자재 선물 투자가 어렵다면 이렇게 관련 생산업체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러시아는 세계 3위 티타늄 생산국입니다. 티타늄은 항공우주, 군수산업에 주로 사용됩니다.

· Mitrade는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하지만 글로벌 트레이딩 플랫폼 업계에서는 꽤 잘 알려진 플랫폼입니다. 물론 여러 플랫폼이 있지만 그중 초보 투자자가 입문하기 좋아 추천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을 잘 이용하면 수익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원자재는 개인이 투자하기 쉽지 않은 분야인 만큼 트레이딩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ETF 상품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천연가스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앞으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천연가스는 분명 좋은 투자처임에 틀림없지만, 포스팅에서 살펴본 것처럼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복합적이기 때문에 세심한 투자 결정 및 전략이 필요하기도 합니다.